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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5경기본부는 17일,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을지포커스렌즈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 이철우
“2차 남북정상회담 기간에 전국에서 벌이는 '을지포커스렌즈훈련'(20일~31일)은 ‘작전계획 5027’에 따른 대북선제공격형 연습이며, 군·관·민이 참여하는 연중최대 규모입니다. 정상회담 성공과 평화통일을 바란다면 한미합동 북침전쟁훈련은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경기본부’(615경기본부, 상임대표 한명수 목사)는 17일,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을지포커스렌즈훈련 폐기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경기도지사(김문수)에게 경기도에서 훈련중단을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하였다.
615경기본부는 요구서한에서 “2007년 한미합동 군사연습이 경기도에서 진행되는 것을 반대하며, 우리 도에서만큼은 훈련이 진행되지 못하도록 힘쓸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2004년 인천 안상수 시장이 아시아육상경기대회에 북측대표단이 참가해 인천에 머무는 조건에서 "을지포커스렌즈훈련을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혀 인천에서 훈련을 벌이지 않았음을 거론, 인천지역 선례를 참고하여 합동군사연습 진행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615경기본부는 또한 “경기도는 접경 지역이자 전쟁화력이 집중되어 있는 지역으로 전쟁이 나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지역”이라며 “평화를 정착시키고 통일을 진전시키는데 어떤 지역보다 책임 있게 나서야할 의무가 있는 곳”이라 강조했다.
이들은 이에 앞서 연 기자회견에서 을지포커스렌즈훈련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이들은 “평화와 통일은 이를 거스르는 각종 정치군사 장애물을 제거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며 그 첫 번째가 ‘대북적대정책’과 ‘침략전쟁훈련’이라고 주장했다.
615경기본부는 ”미국이 진정 2.13합의 이행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북과 관계정상화를 바란다면 예정된 을지포커스렌즈훈련을 비롯해 대북침략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한미합동군사연습을 폐기해야한다고 밝혔다.
615경기본부는 남측정부에도 “어렵게 마련된 2차 정상회담이 대북전쟁훈련이라는 불신과 대결의 한복판에서 진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당장 훈련 중단 선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영진 범민련 경인연합 의장은 “미국은 이라크에서 종족·부족 간 대립갈등을 조장하고 친미정권을 세워 민중이 고통 받고 있다”며 “정부는 북 정권붕괴와 친미정권을 수립을 목적으로 하는 북침전쟁연습을 중단하고 통일방안을 내오는 회담을 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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