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한국어 교육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토론회” 모습김영조
국내 거주 외국인의 수가 1백만 명을 넘어서고, 결혼 이주 여성의 수가 1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우리 사회는 다문화성이 급속히 증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문화 가정의 어려움이 사회문제화 하고 있으며, 그 바탕은 한국어를 쉽게 매우지 못하는 데에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주 여성에게 어떻게 한국어를 가르칠 것인가는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었다.
어제 8월 30일 오후 2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는 국립국어원과 국제한국어교육학회 주최로 '다문화 가정 한국어 교육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맨 먼저 이상규 국립국어원장의 환영사와 한국교육방송공사 구관서 사장의 축사가 있었으며, 국제한국어교육학회 조항록 회장의 개회가 이어졌다.
조항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립국어원과 국제한국어교육학회는 다문화 가정 구성원에 대한 효율적인한국어 교육 방안을 모색하여 왔고, 오늘 이 자리는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하게 되었다. 여기서 논의되는 내용들은 다문화 가정한국어 교육 실시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은 물론 정책 대안 제시로서의 의미를 가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상규 원장은 "사회 통합과 안정에 기여하는 이주민 대상 한국어 교육 정책"이란 제목의 기조발제를 했다. 그는 "한국어 교육의 교재 편찬은 서로 이마를 맞대고, 서로 교사가 되는 문화 상호주의적 방식이어야 한다. 동시에 실패한 지배적 방식을 버리고, 핍박된 많은 언어(사투리)들을 복원하며, 이주민에 대한 현지 밀착형 교재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