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마을 역사옛 모습을 품고 있는 구 곡성역
조찬현
구 곡성역 기찻길에 전시되어 있는 미카3-129 증기기관차는 한국철도 초창기부터 1960년대까지 운행되었다. 고 김재현 기관사의 순직 사연을 간직한 열차가 곡성군에서 이곳에 복원한 배경은 2003년 곡성역에서 촬영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소품기관차가 계기가 되었다.
이 열차는 1960년대에 실제로 운행했던 형식의 관광용 증기기관 열차로 향수를 불러온다. 어려웠던 시절의 애환과 고향의 정취를 담고 있다. 2005년 3월 말부터 운행하는 열차는 기관차 2량(앞, 뒤)과 객차 3량으로 탑승인원은 312명(좌석162명, 입석150명)이다.
시속 30~ 40km로 운행하는 열차는 곡성의 기차마을에서 가정간이역까지 10km 구간을 달린다. 승차권은 기차마을 현장(구 곡성역, 가정 간이역)에서 구입하거나 인터넷 예매를 하면 된다. 가정 간이역 매표소는 주말과 공휴일만 운영한다. 이용요금은 어른 왕복기준 5000원이다.
철로바이크라 불리는 발기차를 타고 철로 위를 달려보는 이색적인 경험도 할 수 있다. 가족과 연인이 함께 이용하면 좋은 철로자전거는 구 곡성역 구내 타원형 선로 510m 구간에서 운행한다. 4명이 함께 탈수 있으며 요금은 대당 3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