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의 여유... 황금색 단풍으로 절정을 이룬 청와대 앞길

[슬라이드] 점심 때 경복궁길 역사 문화 탐방로 산책

등록 2007.11.07 19:07수정 2007.11.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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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월 7일) 점심을 일찍 먹고 사무실에서 가까이 있는 경복궁 역사 탐방로를 산책을 다녀왔다.

 

효자로를 걸어가니 아름드리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은행이 인도의 보도블록 사이에 끼어 있다. 노란색 은행잎과 어울리는 고풍스러운 담장이 많은 사람을 사로잡아준다.

 

경복궁 담장도 예전에 있던 그 담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담장 중간마다 옛 담장을 볼 수 있다. 영추문과 담장이 이어지는 곳을 보면 확연하게 알 수가 있다.

 

청와대 진입로길 황금색 은행잎 터널로 덮여

 

청와대 가기 전 로터리의 조형물이 주위의 단풍과 어울려 더 아름답게 보인다. 이곳에서 청와대 진입로까지는 아름다운 은행나무로 조성되어 있다. 가을 아름답게 황금색 단풍잎 터널로 만들어 주고 있다. 청와대 진입로 단풍은 절정을 이루고 있어 많은 사람이 거닐고 있다.

 

산책을 하다가 청와대를 바라보았다. 경찰이 지키고 있어 먼저 사진 촬영이 가능한지 알아보았다. 사진촬영은 허용되고 있다고 하니 아름다운 단풍터널과 청와대까지 촬영할 수 있었다.

 

청와대 진입로의 반송이 나를 사로잡아 주었다. 이곳에 심어져 있는 반송나무를 보니 대통령별장으로 사용하던 청남대의 반송나무가 생각이 난다. 청남대 내에 심어져 있던 반송을 중간 중간 솎았을 때 그 반송나무를 청와대로 옮겨 심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진입로의 반송이 그때 옮겨 심은 나무가 아닌가 싶다. 수형하고 크기가 비슷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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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길 은행나무 단풍 터널 절정 ⓒ 박하용

청와대 앞길 은행나무 단풍 터널 절정 ⓒ 박하용

 

청와대 앞에 있는 신무문 사이로 경복궁을 바라보니 아름답게 물든 단풍이 매우 아름답게 보인다. 경복궁길 역사 문화 탐방로를 산책하면서 보니 경복궁에도 건물로 되어 있지 않은 쪽문으로 되어 있는 문도 여러 개를 볼 수가 있다.

 

삼청동길에는 느티나무와 은행나무 단풍이 또 다른 아름다운 느낌을 준다. 이렇게 다양하게 물들어가는 단풍과 어울리는 주위의 건물도 아름답게 보인다.

 

노란색으로 물든 은행나무 사이로 동십자각을 바라보니 아름다움은 더하는데 도로 내에 있어 문화재가 매연으로 찌들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효자로부터 시작한 경복궁길 역사 문화 탐방로 산책은 동십자각까지 하였다. 산책하는 동안 많은 사람을 만났다. 만나는 사람 중에 아는 사람도 많이 볼 수가 있었다.

 

경복궁 수문장 교대식 아시나요?

 

산책을 마치고 사무실로 향하고자 경복궁으로 들어가다 보니 단풍잎 사이로 바라다보이는 정부중앙청사도 아름답게 보이고 소나무와 단풍잎 사이로 보이는 근정전도 북악산과 어울려 아름답다. 흥례문 앞에서는 수문장 교대식을 시작하고 있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수문장 교대식을 어떻게 하는지 보지를 않았다.

 

쾅 쾅 쾅 북소리가 울려 퍼진다. 경복궁을 지키던 수문장이 줄을 서서 입장을 하고 있다. 수문장 교대식 마지막으로 입장하는 수문장이 날라리를 불면서 입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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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수문장 교대식 모습 ⓒ 박하용

경복궁 수문장 교대식 모습 ⓒ 박하용

 

수문장 교대식을 보려고 외국인도 많이 와 있다. 휠체어를 타고 계시는 분도 있고 어린아이들도 줄을 서서 큰 기대로 바라보고 있다.

 

점심 먹고 즐겨본 1시간의 여유를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점심 먹고 운동도 하고 절정을 이룬 아름다운 단풍잎을 보는 즐거움 누가 알까? 오늘 점심때 산책은 환상적이었다.

덧붙이는 글 <'테마'가 있는 나만의 여행> 공모글
#경복궁 #청와대 #수문장 교대식 #가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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