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어머니 고욤 따 드리기

눈이 새하얀 어느날 고욤 따 드리기

등록 2007.12.29 19:56수정 2007.12.2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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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에 일찍 고욤을 따서 단지에 넣어 두었는데 그때 나뭇가지 몇 개를 남겨 두었었다.

눈이 내리고 기온이 영하로 내려 가면서 고욤은 꼬들꼬들하게 말라 붙어서 나뭇가지에서 대롱거렸다.

 

이 고욤들은 애가 울면 달래기 위해 선반위에 사탕 몇 알 간직 해 두듯이 우리 어머님 기분이 꿀꿀 해지면 풀어 드리기 위해 '애 쓰는 척' 하면서 따다 드리기 위해서 손 대지 않고 놔 두었다.

 

바깥 일을 하고 돌아 온 어느날.

나를 코가 빠지게 기다렸다는 어머님 말씀을 듣고 고욤을 따다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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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고욤 어머니께 고욤을 따다 드렸다. ⓒ 전희식

▲ 달콤한 고욤 어머니께 고욤을 따다 드렸다. ⓒ 전희식
2007.12.29 19:56 ⓒ 2007 OhmyNews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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