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을 바꾸는 반짝이는 아이디어"

(사)천안발명가협회, 4년간 특허·실용신안 9건 등록

등록 2008.04.21 13:18수정 2008.04.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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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안발명가협회 지난 17일(목) 천안시 쌍용동 소재 모 음식점에서 (사)천안발명가협회 회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 우승윤

▲ (사)천안발명가협회 지난 17일(목) 천안시 쌍용동 소재 모 음식점에서 (사)천안발명가협회 회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 우승윤

 

"작은 아이디어가 생활을 바꾼다."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것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좀 더 편리한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난 17일(목) 저녁 7시 열린 (사)천안발명가협회(회장 전창렬) 정기모임에서 10여명의 회원들은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의 주제는 지난달 회원들에게 과제로 던져진 '수저받침 겸용 앞 접시'에 대한 구상이다. 좀 더 위생적이면서도 실용적인 형태를 고안하기 위해 각 회원들이 내놓은 아이디어에 동료회원들의 생각이 더해지면서 점점 윤곽을 잡아간다.

 

이러한 과정은 모든 발명품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간편하게 뜯을 수 있는 한약 파우치, 자동차의 예열·배기가스를 이용해 노면의 눈이나 서리를 제거하는 장치 등 아이디어가 제안되면 설명을 듣던 회원들은 보완해야할 점이나 기술의 타당성, 시장성부터 선행된 유사기술의 사례까지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며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고 발전시켜 나간다.

 

사업가, 자영업자, 화백, 시인까지 다양한 분야의 회원들이 모여 시작된 발명동호회 '팔방미인'은 2006년 10월 비영리 사단법인 천안발명가협회로 정식 등록했고 인터넷과 전국 일간지, 공중파 방송을 통해 점점 이름을 알리고 있다.

 

산업·화학기계 등 철구조물을 제작 설치하는 삼성산기 전경수 대표는 생업현장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를 적용해 '절취부를 구비한 작업용 장갑'을 고안, 지난 3월3일 특허를 등록했다. 기계에 장갑이 말려들어가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장갑이 끊어지도록 만든 장갑으로, 각종 현장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고자 고안하게 됐다고.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공기압을 이용한 매트리스로 윤남기 회원도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스프링이 급격히 튀어 오르는 것을 공기압으로 조절, 출렁거림을 방지하는 매트리스다.

 

이렇게 지난 4년간 회원들이 등록한 특허와 실용신안은 총 9건. 최근에는 발명진흥회에서 추진하는 '기술이전 거래용 발명의 평가사업'을 통해 2건의 기술이 평가 및 사업자 알선과정을 밟고 있다.

 

지난달 지인의 권유로 천안발명가협회에 가입했다는 신해송 회원은 "매우 생산적인 단체이고, 개인은 물론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 발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천안과 아산에 발행하는 주간지 충남시사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8.04.21 13:18 ⓒ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천안과 아산에 발행하는 주간지 충남시사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천안 #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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