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된 기억으로부터··· ”
권순평
작품 한 장 한 장이 관람객들을 감상에 빠지게 하는데 그것은 표현대상의 의미와 작가의 표현방식이 유기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 결과이다. 기호학자 바르트가 사진은 시간의 죽음이라고 이야기 하였는데 그것을 좀 더 극대화하여 보여 주는 듯하다.
작품마다 컬러가 독특하고 수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듯하다. 그래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오랫동안 머무르게 하는 힘이 느껴진다. 표현대상과 표현방식의 특성으로 인하여 생긴 외형적인 느낌이 어우러져서 또 다른 현실 밖의 현실공간과 이미지가 생성 된 것이다.
사진은 오랫동안 기록 이나 사회변혁의 수단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현대미술에서는 무한한 표현가능성을 인정받아서 꿈과 환상 또는 판타지를 표현 하거나 동 시대성을 반영하는 가장 강력한 표현매체 중에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에 전시하고 있는 권순평의 전시 작품들도 그러한 맥락에서 이해 할 수 있다. 사진의 다양한 표현 가능성을 보여 주는 전시회다.
덧붙이는 글 | 2008년 5월 7일 ~ 5월 13일 인사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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