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수 시흥시장 주민소환을 위한 운동본부(준) 구성

시민들이 직접 "부정비리, 행정파탄 책임 묻는다"

등록 2008.06.20 18:17수정 2008.06.2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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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비리·행정파탄 이연수 시장 주민소환을 위한 운동본부(준)(이하 주민소환운동본부(준))는 20일 오전 11시 시청브리핑룸에서 '이연수 시장 주민소환운동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주민소환운동본부(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직선거법 및 특가법 위반혐의로 지난 1년6개월 재임기간 대부분을 검찰과 재판장에서 보낸 이연수 시장으로 인해 시정은 표류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며 "본인의 유무죄 주장을 떠나 1심에서 징역4년을 선고받은 만큼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 시장이 사법적 최종 판단을 기다린다는 이유로 자진사퇴하지 않아 시민들의 행정에 대한 불신과 불만을 극대화시키고, 지방자치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상황이 우려돼 시흥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은 부정비리와 행정파탄의 책임을 물어 이연수 시흥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진행하게 됐다"며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a 이연수 시장 주민소환을 위한 운동본부(준) 기자회견 6월20일 기자회견을 갖고 천막농성, 대시민토론회, 촛불집회 등 본격적인 주민소환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연수 시장 주민소환을 위한 운동본부(준) 기자회견 6월20일 기자회견을 갖고 천막농성, 대시민토론회, 촛불집회 등 본격적인 주민소환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 김영주

▲ 이연수 시장 주민소환을 위한 운동본부(준) 기자회견 6월20일 기자회견을 갖고 천막농성, 대시민토론회, 촛불집회 등 본격적인 주민소환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 김영주

특히 주민소환운동본부(준)는 "주민소환의 경우 시흥시 유권자의 10%인 약 4만3000여 명의 서명과 유권자의 1/3이 투표해 과반수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어렵고도 힘든 과정"이라며 "그런데도 우리가 직접 선택한 시민의 시장을 시민의 이름으로 소환해야하는 시흥시의 현실앞에 한편으론 참담하다"고 말했다.

 

현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하기에는 지금 시흥시의 상황이 너무나 엄중하고, 심각하기에 지역시민들의 여론과 총의를 모아 직접 시민의 이름으로 시장을 '해임'시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연수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은 40만 시흥시민의 주인 선언이며 부패와 비리를 근절하겠다는 시흥시민의 의지이자, 또한 시흥시의 지방자치를 바로 세우는 민주주의 운동"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민소환운동본부(준)는 6월 23일부터 주민소환운동본부 천막농성을 시청앞에서 진행하며, 6월 30일 주민소환운동본부 발대식 및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또한  매주 수요일 시민대토론회, 매주 금요일 촛불집회를 진행하는 대시민 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이연수시장 주민소환을 위한 1천여명의 실천단을 모집하는 한편 온라인카페(http://cafe.daum.net/shjuminsh)를 개설하여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7월 9일에는 지역의 인사들과 시민들이 함께  주민소환을 위한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한다. 또 7월14일 주민소환 청구서를 제출하는 대로 주민소환 청구인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활동이 진행된다.

#시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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