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마무리 모습이 더 아름답다

[슬라이드]노원문화예술회관 개관 4주년 기념 노원사랑서예전

등록 2008.07.01 19:10수정 2008.09.1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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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의 노원문화예술회관 개관 4주년 기념으로 노원서예협회가 주관하는 노원사랑서예전이 열리고 있어 마지막 날인 지난주 토요일(6월 28일) 다녀왔다

전시회를 많이 찾아다녀 봤지만 마지막 날 전시회를 찾아가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새로운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전시회 작품 철수가 시작되기 바로 전에 들어가 보니 많은 회원이 작품 철수를 준비하고 있었다. 마지막 날이라 회원간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기 위하여 사진 촬영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노원서예협회 회장인 도정 권상호 선생도 만날 수 있었다. 권상호 회장은 우당 선생님의 서각작품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주셨다. 서각작품이 위패 모습으로 되어 있다고 말해주셨다.

 도정 권상호 노원서예협회 회장님 작품
도정 권상호 노원서예협회 회장님 작품박하용


 경산 이희열 선생님 작품
경산 이희열 선생님 작품박하용

서각작품이 위패 모양으로 한 것은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서각작품에 새긴 각인에 대하여는 작품은 첫째는 글이고 둘째는 글씨 셋째는 서각이라면서 그곳에 각인을 찍은 것은 그 만큼 작가가 신경을 써서 작품을 서각했다는 의미를 설명했다. 보통은 뒷면 등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서각자의 각인을 표시한다.

서각작품으로 출품한 우당(愚堂) 작품이 눈에 띄었다. 守眞志滿(수진지만) 글귀였다. '진리를 추구하여 그 이치를 잘 지키면 마음의 뜻이 편안하고 충만해진다'는 천자문 글귀이었다. 매곡 백종춘 선생님이 출품한 큰 대나무를 쪼개어 그곳에 글씨를 쓰고 낙하 칠하여 아름답게 출품한 작품도 보았다. “시냇물소리는 지난밤 꿈과 같고 산 빛깔은 새시를 지을 만하다”란 뜻의 한문 글씨이다.

혜담 김길애 선생이 쓴 '樂天知命(낙천지명)'란 글도 있었다. '하늘의 뜻에 순응하여 자기의 처지에 만족한다'는 좋은 글귀다. 중국 당나라 시인 유차경의 시구도 볼 수가 있었다. 경산 이희열 선생이 쓴 '細雨濕衣看不見(세우습의간불견), 閑花落地聽無聲(한화락지청무성)'이라는 한시다. "가랑비 옷을 적셔도 빗방울 보이지 않고 고운 꽃 떨어져도 소리가 나지 않네"란 뜻이다.


이번 전시회는 출품 작가 53명이 출품하여 6월 22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하였다. 노원사랑 서예전은 가을에도 개최된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노원서예사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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