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참석자도 범법자 취급하나"

전농충남도연맹 성명 통해 충남경찰 비난

등록 2008.07.11 17:42수정 2008.07.11 17:42
0
원고료로 응원

전농충남도연맹은 11일 성명을 통해 "충남도경은 무슨 근거로 기자회견 참석자를 범법자 취급하는가"라고 따지고 "광우병위험 미국산 소고기를 반대하는 충남의 촛불여론을 불법적으로 탄압하는 충남도경은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도연맹에 따르면, 지난 4일 광우병충남대책회의는 충청남도지방경찰청 앞에서 경찰의 촛불집회 폭력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평상시와 다를 바 없이 합법적이고 평화롭게 진행됐다. 그러나 충남도경은 시군경찰서 게시판에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람들의 사진에 번호를 붙여 마치 수배자 전단처럼 게시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도연맹은 "광우병충남대책회의의 기자회견은 충남도민의 평화적 촛불을 왜곡하지 말라는 정당한 요구"라며 "7월 4일 광우병충남대책회의의 기자회견은 어떠한 불법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자회견은 법으로 보장된 국민의 합법적 모임임에도 불구하고, 시군경찰청 정보과 사무실에 사진을 게시하고 참가자에 일일이 번호까지 매기고 범죄자 취급한 것은 도대체 무슨 근거로, 무엇을 목적으로 벌인 행위이냐"며 "경찰을 규탄하면 범법자가 되는 것인가? 경찰은 아무런 비판할 수 없는 성역인가"라고 비난했다.

 

도연맹은 또 "시군경찰서 게시판에 기자회견참석자의 사진을 게시하고 범법자 취급한 것에 대한 법적근거와 그 의도를 밝히고, 이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덧붙이는 글 | 대전충남 한줄뉴스

2008.07.11 17:42 ⓒ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대전충남 한줄뉴스
#전농충남도연맹 #충남경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80대 아버지가 손자와 손녀에게 이럴 줄 몰랐다
  2. 2 "은혜 모른다" 손가락질에도... 저는 부모와 절연한 자식입니다
  3. 3 "알리·테무에선 티셔츠 5천원, 운동화 2만원... 서민들 왜 화났겠나"
  4. 4 "이재용은 바지회장"... 삼성전자 사옥앞 마스크 벗고 외친 젊은 직원들
  5. 5 "내 연락처 절대 못 알려줘" 부모 피해 꽁꽁 숨어버린 자식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