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집짓기로 더위 날려요~

볼보건설기계 코리아, 90여명 28일부터 닷새동안 대전서 '해비타트' 나서

등록 2008.07.31 15:29수정 2008.07.31 15:29
0
원고료로 응원
a  볼보건설기계 코리아 직원 90여명은 여름휴가를 충남 대전에서 '사랑의 집짓기' 활동을 하면서 보내고 있다.

볼보건설기계 코리아 직원 90여명은 여름휴가를 충남 대전에서 '사랑의 집짓기' 활동을 하면서 보내고 있다. ⓒ 볼보건설기계

볼보건설기계 코리아 직원 90여명은 여름휴가를 충남 대전에서 '사랑의 집짓기' 활동을 하면서 보내고 있다. ⓒ 볼보건설기계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사랑의 집짓기(해비타트)'에 나선 사람들이 있다.

 

경남 창원에 공장을 두고 있는 볼보건설기계 코리아는 직원 90여명이 지난 28일부터 닷새동안 충남 대전에서 '2008 사랑의 집짓기'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여름휴가를 사회봉사로 대신하고 있는 것.

 

볼보건설기계 직원들의 '사랑의 집짓기'는 2001년부터 시작되었다. 참가자는 여름휴가에 들어가기 1개월 전부터 모집한다. 볼보건설기계 관계자는 "연구소까지 전체 직원은 1000명이 넘는데, 절대로 강제할 수 없고 그야말로 자발적으로 참여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건설장비 대여를 위한 후원금을 포함해 1억6500만원의 기부금을 내놓았다. 볼보건설기계 '해비타트' 현장은 가족과 함께 뜻깊은 휴가를 보내려는 임직원들로 북적였다.

 

특히 올해는 아버지가 여름방학을 맞은 고등학생·대학생 아들과 함께 참여하기도 했는데, 그런 가족은 4팀이나 된다. 신혼부부 2쌍도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5월 결혼해 아내와 함께 참가한 신민준(29·재무팀)씨는 "부부가 함께 뜻깊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 참가하게 되었다"며 "우리 부부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임직원 부부들이 참가해 이웃사랑실천의 전통을 이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직원 4명도 참여했다. 독일에서 온 캐롤린 지브렛(Caroline Zibret, 28·구매팀)씨는 "한국 본사에서는 매년 여름 직원들이 휴가도 반납하고 해비타트에 참여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며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참여하는데 놀랐고, 국적을 불문하고 협동하여 함께 집을 지어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볼보건설기계는 2001년 충남 아산에서 열린 '지미 카터 특별건축사업'의 해비타트에 참여한 뒤, 2002년 대구 경산, 2003년 강릉, 2004년 천안, 2005년 춘천, 2006년 군산, 2007년 천안에서 실시된 '사랑의 집짓기' 활동에 참여했다.

 

a  사랑의 집짓기 행사.

사랑의 집짓기 행사. ⓒ 볼보건설기계

사랑의 집짓기 행사. ⓒ 볼보건설기계
2008.07.31 15:29ⓒ 2008 OhmyNews
#볼보건설기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아버지 금목걸이 실수로 버렸는데..." 청소업체 직원들이 한 일 "아버지 금목걸이 실수로 버렸는데..." 청소업체 직원들이 한 일
  2. 2 "부영, 통 큰 기부로 이미지 마케팅... 뒤에선 서민 등쳐먹나" "부영, 통 큰 기부로 이미지 마케팅... 뒤에선 서민 등쳐먹나"
  3. 3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4. 4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부결, 여당 4표 이탈 '균열'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부결,  여당 4표 이탈 '균열'
  5. 5 '명품백 불기소'에 '조국 딸 장학금' 끌어온 검찰 '명품백 불기소'에 '조국 딸 장학금' 끌어온 검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