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조선시대는 어떻게 관리했을까?

우암 송시열 흔적을 찾아간 충북 보은 고봉정사

등록 2008.09.22 16:30수정 2008.09.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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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고봉정사 전경

고봉정사 전경 ⓒ 박하용

고봉정사 전경 ⓒ 박하용

a  능성구씨보갑

능성구씨보갑 ⓒ 박하용

능성구씨보갑 ⓒ 박하용

 

'족보'. 요즘엔 족보에 큰 의미를 두는 사람들이 옛날보단 많지 않다. 법도 개정돼 호주는 남자만의 소유물이 아니다. 하지만 옛날엔 아니었다. 우리 선조들은 족보를 매우 중히 여겼다. 그럼, 그 족보를 어떻게 관리했을까?

 

나는 충북 보은군 마로면 관기리에 있는 고봉정사 능성구씨보갑(綾城具氏譜匣)에서 해답을 얻었다.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보갑은 상하를 분리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곳에 족보와 죽은 사람이 생전에 써서 남긴 원고 등을 넣어서 보관하였다고 한다. 능성구씨보갑은 시도민속자료 제11호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a  고봉정사 전경

고봉정사 전경 ⓒ 박하용

고봉정사 전경 ⓒ 박하용

a  고봉정사 원경

고봉정사 원경 ⓒ 박하용

고봉정사 원경 ⓒ 박하용

 

능서구씨보갑이 있는 고봉정사는 기념물 제51호이다. 이 고봉정사는 조선 중기 최수봉 선생이 지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김정 선생과 구수복 선생이 시를 읊으며 강학했다고 한다.

 

a  우암 송시열 선생 글씨의 현판

우암 송시열 선생 글씨의 현판 ⓒ 박하용

우암 송시열 선생 글씨의 현판 ⓒ 박하용

a  활짝핀 코스모스

활짝핀 코스모스 ⓒ 박하용

활짝핀 코스모스 ⓒ 박하용

 

고봉정사의 현판은 우암 송시열 선생님의 글씨로 힘이 넘쳐흐른다. 고봉정사 앞 도로에는 가을의 상징 코스모스와 백일동안 피고지는 백일홍이 피어있고, 마치 병풍 같은 구병산도 볼 수 있다.

 

차를 타고 시골길을 달려보니 누렇게 익어가는 벼가 고개를 숙이고 있다. 올해는 태풍도 오지 않아 풍년이 예약되어 있는 것 같아서 좋다.

 

a  붉게 핀 코스모스

붉게 핀 코스모스 ⓒ 박하용

붉게 핀 코스모스 ⓒ 박하용

a  백일홍의 아름다운 모습

백일홍의 아름다운 모습 ⓒ 박하용

백일홍의 아름다운 모습 ⓒ 박하용
#고봉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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