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임시회 결국 파행으로 마감

위원장 제외한 전체 운영위원 사퇴서 제출

등록 2008.10.08 14:09수정 2008.10.08 14:09
0
원고료로 응원
a  시의회 본회의가 비주류 의원들의 불참으로 간신히 의결 정족수를 채웠다

시의회 본회의가 비주류 의원들의 불참으로 간신히 의결 정족수를 채웠다 ⓒ 김기석

시의회 본회의가 비주류 의원들의 불참으로 간신히 의결 정족수를 채웠다 ⓒ 김기석

파행으로 시작 된 대전시의회 176회 임시회가 파행으로 막을 내렸다.

 

대전시의회는 176회 임시회의 회기 마지막 날인 8일 오전 정례회를 개최하고 각종 업무보고를 받았으나 이상태 의원을 포함한 비주류 의원 8명이 불참했다.

 

이희배 의사담당관은 업무보고를 통해 김재경, 송재용, 박희진, 오정섭 의원 등 주류 소속 운영위원회 위원들의 사퇴 소식을 알렸다.

 

이로써 대전시의회 운영위원회는 김태훈 위원장만 자리를 지키게 됐으며 다음달 11일 열리는 정기회가 열리기까지 운영위원들이 충원되지 않을 경우 의회 운영에 막대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주류 의원들은 이상태 의원실에 모여 모니터를 통해 본회의를 지켜봤으며 자신들은 의회 정상화를 위해 '할 만큼 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조신형 의원은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내놨는데 출석했으면 또 싸우는 모습을 보여 줄 수밖에 없었다"며 "오늘 불참은 오히려 참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범 의원은 "임시회를 한 번 더 열어 불미스러운 일들을 모두 처리하고 막중한 정례회를 맞이해야 한다"며 "지금 의회가 힘든 상황이지만 '해 뜨기 전이 더 어두운 법'이라며 사태 해결을 낙관했다.

 

그는 "지금까지 견제해 왔던 명분들이 하나도 해결되지 않았는데 지금 들어가면 백기 들고 들어가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본회의 불참에 대해 해명했다.

 

비주류 의원들은 주류 측 운영위원들의 사퇴와 관련해서는 '좋은 징조다, 김태훈 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수순 아니겠느냐'며 긍정적 입장을 내 놓았다.

 

한편, 김남욱 의장은 마지막 발언을 통해 "앞으로 정기회만을 남겨 놓고 있는데 심도 있는 감사와 예산 심사를 위하여 의정활동에 만전을 기회주길 바란다"는 말로 비주류 의원들의 의정 활동 복귀를 촉구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대전뉴스 (www.daejeon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8.10.08 14:09ⓒ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대전뉴스 (www.daejeon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대전시의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새벽 3시 편의점, 두 남자가 멱살을 잡고 들이닥쳤다 새벽 3시 편의점, 두 남자가 멱살을 잡고 들이닥쳤다
  2. 2 일타 강사처럼 학교 수업 했더니... 뜻밖의 결과 일타 강사처럼 학교 수업 했더니... 뜻밖의 결과
  3. 3 꼭 이렇게 주차해야겠어요? 꼭 이렇게 주차해야겠어요?
  4. 4 유럽인들의 인증샷 "한국의 '금지된 라면' 우리가 먹어봤다" 유럽인들의 인증샷 "한국의 '금지된 라면' 우리가 먹어봤다"
  5. 5 휴대폰 대신 유선전화 쓰는 딸,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휴대폰 대신 유선전화 쓰는 딸,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