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천국 무엇이 실려 있을까, 한 보수 언론 기사를 자세히 보고 있는 노인들. 일제강점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보도되었는지 비교하여 놓았다
김학섭
지난 30일 종묘공원에도 어김없이 따사로운 가을볕이 내려와 있었습니다. 움츠리고 있던 노인들의 표정도 밝았습니다. 잘 정화된 공원 내에는 예전의 요란했던 모습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술주정꾼도, 커피 아줌마도, 고성방가도 없어진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여기저기 모인 정치토론장에는 여전히 뜨거운 열기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는 듯 합니다. 종묘공원에 가면 국민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세상 돌아가는 형편을 알 수 있습니다.
노인들의 입에서는 하나같이 경제가 어려워져 살기가 힘들다고 우려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모 장관의 이름도 여러 번 오르내리고 있었습니다. 정치하는 사람을 믿을 수 없다고 말하는 노인들도 있었습니다. 올바른 정치는 실종되어 가고 말이 많은 정치만 성행하고 있다고 말하는 노인도 있었습니다. 국민은 점점 살기 어려워지는데 정치인들은 국민의 소리를 외면하고 있다고 말하는 노인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