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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27일 오전 창원 소재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최저임금법 개정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27일 오전 창원 소재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최저임금법 개정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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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이 말합니다.
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79.6세입니다.
수명이 엄청 많이 늘었어요.
그분이 말합니다.
어르신 너무 오래 사시는 거 아닌가요?
오래오래 받아 잡수실 수 있으니, 고령자 최저임금 삭감하면 어떨까요?
쥐꼬리 임금이라고요?
맞아요.
저도 알지요.
근데 말예요.
쥐꼬리는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거거든요.
어르신이 말합니다.
……?
그분이 또 말합니다.
겨울의 차가운 바람도 무서운데 언덕길 너무 힘드시겠어요.
거 봐요. 땀이 너무 많이 흐르잖아요.
짐 좀 내려놓고 오르세요.
쥐꼬리는 자르시라니까요.
어르신이 말합니다.
……?
아까 그분이 또 말합니다.
거 있잖아요.
부자들도 힘들다고 해서 세금 왕창 잘랐거든요.
고령자 최저임금 쥐꼬리도 잘라드릴게요.
79.6세까지 받아 잡수신다니까요.
어르신이 말합니다.
시끄러! 이놈아, 눈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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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12월 11일 김용민의 그림마당 ⓒ 김용민
▲ <경향신문> 12월 11일 김용민의 그림마당
ⓒ 김용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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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신문 만평 중 가장 이슈가 되는 만평을 골라 풍자시 형식으로 평한 글입니다.
2008.12.11 08:07 | ⓒ 2008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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