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패션쇼한복패션쇼
이현엽
지난 11일 12일 양일간 한국패션센터에서는 제21회 대구컬렉션 패션쇼가 열렸다. 더욱이 올해는 '제9회 대구국제섬유박람회(Preview in Daegu)' 와 같은 시기에 열려 지난해 보다 많은 국내외 관람객들이 방문했다.
이번 행사에서 개막 패션쇼를 맡은 디자이너 박동준은 'Voyage in musical(뮤지컬로의 여행)' 를 테마로 뮤지컬 '시카고'의 마지막 장면을 연출했다. 시카고 뮤지컬 속 델마와 록시의 장면에서 영감을 받은 그는 1980년대 대표적 스타일인 중성적이고 여성적인 이미지를 현대적 스타일로 새롭게 연출한 45여벌의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옛 남성복의 클래식한 이미지를 현대적 이미지로 재현한 넓은 벨트, 큰 선글라스, 어깨강조, 레이어드, 볼륨스타일 등은 1980년대 풍요로운 시대의 상징으로, 박동준은 이를 화려하고 과장된 패션으로 작업했다. 박동준에 이어 더윌/로시스포제와 K.D.C.깜이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