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땅에 비 한줄기 지나간 어제
청명지절 한식 쟁기지게에 지고
논 밭두렁 걸어 조상 산소 찾아가던 길목은
허망함 느낄 정도 변해 버린 현실의 환경.
진달래 개나리 벚꽃 만발한 논 밭두렁
폭풍 휘몰아치고 지나 간 듯
산발한 쇠달구지들 흐트러진 그림들
갈증에 시달린 이리 때 같구나.
청명 한식 물 축인 메마른 대지는
農心 마음에 희망을 심고
꽃나무들은 메마른 입에 물줄기 머금으며
청명 지절 맞는구나.
봄날은 꽃바람타고 수목들은 메마른 입 물줄기로
고운 꽃 피우려고 청명절 반기는데
꽃구경 온 사람들의 아우성
희망 실은 農心 멍들게 하지 말아야지.
기축년 한식날.
2009.04.15 09:58 | ⓒ 2009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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