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보이밴드 '보이존' 게이틀리 사망

스페인으로 휴가 떠났다가 갑작스레 숨져...보이존 팬들 '충격'

등록 2009.10.12 10:40수정 2009.10.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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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의 보이밴드 멤버 스티븐 게이틀리의 사망 소식을 전하는 영국 BBC ⓒ BBC

아일랜드의 보이밴드 멤버 스티븐 게이틀리의 사망 소식을 전하는 영국 BBC ⓒ BBC

 

90년대 큰 인기를 누린 아일랜드 출신 보이밴드인 '보이존(Boyzone)' 멤버 스티븐 게이틀리가 33세라는 젊은 나이로 갑작스레 사망했다.

 

보이존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자신들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이틀리가 스페인의 휴양지 마요르카섬으로 휴가를 떠났다가 사망했다'고 알렸고 영국 언론들 역시 이를 주요 소식으로 보도했다.

 

스페인 경찰 측은 "아직 정확한 사망원인을 알 수 없다"며 "의심될만한 흔적들도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no signs)"고 밝혔다.

 

게이틀리를 비롯해 로넌 키팅, 키스 더피, 마이크 그레이엄, 쉐인 린치 등 5명의 남자로 이뤄진 보이존은 1993년 데뷔해 아일랜드와 영국 등 유럽 지역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아일랜드의 테이크 댓'으로 불리기도 했다.

 

지금까지 1천 5백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으며 휴 그랜트와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영화 <노팅 힐>에 삽입된 'No Matter What', 'When You Say Nothing At All' 등의 노래들로 국내에도 많은 팬들이 있다.

 

2000년 해체한 보이존은 각자 개인 활동을 펼치다가 2007년 다시 뭉쳤으며 오는 2010년 새 앨범을 내놓을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스스로 동성애자임을 밝히기도 했던 게이틀리는 지난 2006년 앤드루 콜스와 결혼했고 이번 휴가 역시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이존의 다른 멤버들은 "모든 사람들이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며 "그동안 게이틀리와 함께 좋은 시간들을 나눴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며 슬픔을 나타냈다.

 

게이틀리의 사망 소식을 전한 영국 BBC 게시판에도 수많은 애도가 올라오고 있다. 아일랜드의 'Teresa'라는 팬은 "게이틀리 목소리는 너무 좋았고 앞으로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애도했으며 네덜란드의 'Anneke'라는 팬 역시 "너무 큰 충격을 받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슬퍼했다.

 

게이틀리는 불과 지난주 6일까지만 해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새 앨범 준비로 너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안부를 전하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보이존 #스티븐 게이틀리 #보이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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