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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진희 회장이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 청소년들에게 결연장과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 오승준

▲ 남진희 회장이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 청소년들에게 결연장과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 오승준

"6년 동안 우리 아이에게 격려와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에 아이가 대학수능시험을 봤습니다. 시험도 잘보았다고 합니다. 다 위원님 들 덕분입니다. 훌륭한 사람이 되어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범죄예방위원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6년 동안 지원을 받은 소년소녀가장 김건의 학생의 할머니 김옥례씨의 말씀).

"가정형편도 어렵고, 아이가 공부에 취미가 없어 학교에 다니기도 싫어해 부모로서 걱정과 근심이 많았는데, 위원님들께서 고등학교 3년 동안 장학금도 주시고, 아이의 진로와 미래에 대해서도 정성어린 지도와 상담, 지원을 하여 주셔서 현재는 아이가 학교 공부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위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지원을 받은 한부모 가정 김다원 학생의 모 최숙희씨의 말씀).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모범 소년소녀가장 및 한부모 가정의 자녀들과 희망의 결연을 맺고, 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결연기간 동안 이들을 친자식처럼 돌보아주는 멘토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뜻깊은 행사가 있어 17일(어제) 저녁, 그곳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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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진희 회장이 참석자들에게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오승준

▲ 남진희 회장이 참석자들에게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오승준

광주지방검찰청이 후원하고,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광주 북갑지구협의회(회장 남진희)가 주관한 이날 '모범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전달식 및 결연식' 행사는, 광주 동구 지산동에 위치하고 있는 광주지방검찰청 구내식당에서 광주지방검찰청 옥선기 형사 2부장 검사, 정건채 범죄예방 광주지역협의회 운영실장을 비롯 광주북갑지구 범죄예방위원, 모범 소년소녀가장 및 한부모 가정 자녀의 가족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열렸다.

행사는 내빈소개, 모범 소년소녀가장과 한부모 가정의 자녀 7명과 희망의 결연 및 장학금 전달, 남진희 회장의 환영사, 옥선기 형사 2부장 검사의 축사, 정건채 실장의 축사,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초청된 불우 청소년들은 북구 관내에 살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의 자녀 및 소년소녀가장, 모자 가정의 자녀로서 동사무소 등을 통해 추천 받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고등학생들이다.

이들에게는 자매결연 증서와 함께 각각 1인당 30만원씩 총 210만원이 전달되었다. 이들 학생들은 학교(중학교 또는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장학금과 함께 북갑지구협의회 위원들의 상담지도와 지원 등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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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선기 형사 3부장 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 오승준

▲ 옥선기 형사 3부장 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 오승준

그동안 광주북갑지구협의회는 2004년부터 이 제도를 실시, 위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과 후원금으로 51명의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1,53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였으며, 위원들이 월 1회 이들과 정기적인 면담을 갖고, 진로 상담 및 지원, 애로사항 및 고충사항 해결 등의 멘토 역할을 수행해 왔다.   

(주)새한건설 사장 남진희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광주북갑지구협의회 위원 30여명이 불우한 청소년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장학금 전달과 함께 이들을 돕는 일을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 데, 벌써 6년이 흘렀다"며"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이 두명이나 탄생하였다는 데에 대해 보람과 함께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희망의 결연식은 장학금 전달의 의미도 있겠지만,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소년소녀가장이나 한부모 가정의 학생들이 불량청소년들로부터 학교폭력 등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혹여 피해를 당하였을 경우 본 협의회의 위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피해가 최소화 하도록 도움을 주고자 함이 결연의 참 뜻"이라고 덧붙였다. 

옥선기 형사 2부장 검사는 축사를 통해 "어려운 청소년들이 반듯하고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 선도보호, 장학금 전달 및 희망의 결연 등을 통해 물심양면으로 봉사하고 계시는 광주북갑지구협의회 범죄예방위원님들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며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모범 소년소녀가장과 한부모 가정의 자녀 등 모범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일은 곧 나라의 미래를 밝게 하는 일이며, 봉사의 참된 기쁨을 누리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정건채 운영실장도 축사를 통해 "경제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항상 불우한 사람들을 위해 묵묵히 자원봉사의 손길를 펼치고 있는 위원님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했다"며 "여러분들의 사랑이 곧 우리 불우한 청소년들에게는 큰 힘과 용기가 되므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들을 위한 따뜻한 손길과 온정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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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매결연 증서. ⓒ 오승준

▲ 자매결연 증서. ⓒ 오승준

이날 중학교때부터 6년동안 계속해서 장학금 혜택을 받은 김건의 학생은 "열심히 공부하여 범죄예방위원님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광주북갑지구협의회는 1996년부터 청소년유해환경업소 지도·계몽, 선도조건부 기소유예학생 및 보호관찰대상자 선도·보호, 무의탁 출소자 자립갱생지원, 교통질서지키기 범시민운동 전개, 기타 범죄예방 및 다양한 문화 봉사활동 등을 꾸준히 펼치고 있으며, 지난 2004년부터 매년 1회 이상 가정형편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및 소년소녀가장 등 모범청소년 돕기 행사를 정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참고로 <법무부 범죄예방자원봉사위원>이란 보호관찰 등에 관한 법률 제18조의 규정에 따라 보호관찰활동 등을 지원하기 위하여 구성된 민간자원봉사 조직으로, 각자 생업에 종사하면서 보호관찰대상자 지도 등 보호관찰 업무보조, 범법자에 대한 상담지도 및 취업알선·재정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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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에 참석한 범죄예방위원, 불우청소년과 가족들. ⓒ 오승준

▲ 행사에 참석한 범죄예방위원, 불우청소년과 가족들. ⓒ 오승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