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총리 발언에 충청권 '들썩'

시민단체 "정권의 꼭두각시"....민주당 "희대의 정치 사기꾼"

등록 2010.01.18 14:54수정 2010.01.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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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리의 '사수꾼' 발언에 충청권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과, 사퇴라는 용어가 오히려 품격 있게 보일 정도로 그에 대한 비판의 강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지고 있다.

 

충북지역 주민들로 구성 된 '행정도시 혁신도시 무산저지 충북비상대책위원회'도 18일 성명을 통해 "정운찬 총리의 발언은 행정도시백지화에 혈안이 된 나머지 정권의 꼭두각시인 국무총리마저 미쳤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현재 이명박 정권은 행정도시백지화와 지방 죽이기, 영원한 수도권공화국 지키기에 혈안이 된 나머지, 세종시수정안 발표이후 국민여론에 뚜렷한 변화가 없자 무차별적인 여론몰이와 여론조작을 하면서 충청권을 휩쓸며 광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따라서 정운찬이 행정도시 원안사수를 주장하는 국민들을 사수꾼이라고 발언한 것은 이명박 정권이 행정도시 백지화에 혈안이 된 나머지 이제는 정권의 꼭두각시인 총리마저 미쳤다는 것은 반증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는 이명박 정권이 더 이상 현명한 국민들마저 미치게 할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사죄하고 행정도시를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약속함으로써 행정도시백지화 강행으로 조성되고 있는 사상초유의 미친 국정 운영과 정국을 하루속히 종식시킬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민주당은 17일 중앙당 이규의 부대변인이 "'희대의 정치사기꾼' 정운찬 총리의 실성한 망언을 규탄한다"는 논평을 냈다.

 

민주당은 "정운찬 총리가 충청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실성을 한 망언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며 "행정부처 이전을 폼 잡는 것으로 비유하는가 하면, 행정부처가 오면 나라가 거덜 난다는 등 대국민 사기행각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심지어 원안추진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사수대' 충청도민들을 '사수꾼'들이라고 폄훼하고, 이곳 사람들이 아닌 정치꾼들이 결합되어 있다며 구닥다리 중상모략까지 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국민을 평안하게 하지는 못할망정, 권력에 눈이 멀어 이명박 정권을 포장해주고,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사고까지 장악하려는 괴벨스의 완장을 찬 정 총리야말로 '희대의 정치사기꾼'인 것이다"며 정운찬 총리를 비판했다.

 

선진당의 '세종시 비대위원장'인 박상돈 충남도당위원장은 17일 성명을 통해 "정운찬 총리의 자질이 이 정도까지 인줄은 정말 몰랐다"며 "엄동설한 추운 날씨를 무릅쓴 채 자발적 의지로 나선 주민들을 가리켜, 울분을 억누르며 촛불을 들고 지역을 지켜내려 절규하고 있는 사람들을 가리켜 '꾼'들이라니, 이 보다 더 충청인들에게 모멸감을 주는 말이 또 어디 있겠는가"라고 정 총리의 발언을 혹평했다.

 

박상돈 위원장은 "한 나라의 총리로서 국민이 국가정책에 불복종하고 있으면 그 이유와 원인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살펴 정책에 반영해야할진대 귀를 막고 눈을 가린 채 막무가내로 자신들 뜻만을 밀어붙이는 것이 과연 민주국가의 국가경영이란 말이냐"며 "또한 궁색하기 이를 데 없는 변명으로 충청인들을 호도하는 것도 모자라 이처럼 막말까지 서슴지 않으니 과연 정운찬 총리의 자질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상돈 위원장은 분이 그치지 않았는지 18일 오전 선진당 주요당직자 회의에서도 비판의 말을 이어갔다.

 

박 위원장은 "현재의 세종시 사수대책위원회는 연기와 공주지역으로 나누어 구성된 것은 맞지만 구성원들이 시군구 의원들, 사회단체 임원들, 이ㆍ통장들"이라며 "총리는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처음부터 반대했던 돌출된 몇몇 소수자만 만난 다음에 그들이 전체를 대변하는 냥 터무니없는 짓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행동은 정말 총리로서의 품격은 고사하고 상식에도 반하는 행위"라며 "토요일에 왔을 때도 보니 시장 통에 있는 두 집을 들어갔는데 두 집에서 반응이 안 좋으니 더 이상 못 다니고 시장을 가로질러서 나가더라"고 정 총리의 충청권 민심 왜곡을 비판했다.

 

한편, 충북지역 시민단체들은 18일 오전 충북도청에서 '이명박 정권의 행정도시 여론조작/여론몰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으며 19일에는 국회에서 토론회가 20일에는 민주당원 1천여 명이 참석하는 규탄대회가 대전에서 각각 개최되는 등 세종시 수정안 발표이후 범충청권의 결집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대전뉴스 (www.daejeon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10.01.18 14:54 ⓒ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대전뉴스 (www.daejeon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정운찬 #세종시 #충청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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