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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첩회 비빔밥은 어떤 맛일까. 새콤할까 달콤할까. ⓒ 조찬현
재첩회 비빔밥은 어떤 맛일까. 새콤할까 달콤할까, 재첩회정식과는 어떻게 다를까. 입안에 침이 자꾸만 고인다. 한술 떠먹어봤다. 새콤한 맛깔스러움이 입안 가득하다. 식욕이 확 살아난다.
재첩회 비빔밥 1인분에 7천원이다. 찬은 10여 가지가 차려지고 재첩회는 비벼먹기에 부족함이 없다. 재첩국과 밥도 차려졌다. 공기밥을 흔들어 커다란 대접에 부었다. 재첩회를 듬뿍 넣고 참기름 톡톡 서너 방울 떨어뜨린 다음 김가루와 함께 쓱싹 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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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진강과 광양만의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인 섬진강 하류의 재첩이 품질이 좋다. ⓒ 조찬현
덤으로 딸려 나온 재첩국의 재첩알맹이도 제법 먹음직스럽다. 생굴과 나박나박 썬 무를 무쳐낸 생굴무침, 잘 익은 동치미, 간이 잘 배어든 고추장아찌 등의 밑반찬도 돋보인다. 옆 테이블의 재첩회 정식을 살펴보니 대충 엇비슷하다. 재첩 국이 큼지막한 그릇에 담긴 게 눈에 띈다.
광양 망덕포구 진월IC입구에 있는 '섬진강재첩' 식당이다. 허름한 외관에 비해 안은 깨끗하고 분위기도 좋다. 점심 무렵이다. 외진 곳에 무슨 손님이 있을까 싶었는데 손님들로 만원이다. 식사 중이던 안재천(45·포항)씨는 이집의 음식이 깔끔하고 괜찮다고 했다.
"광양 방문시마다 오는데 깔끔하고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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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콤한 맛깔스러움이 입안가득하다. 식욕이 확 살아난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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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첩회를 듬뿍 넣고 참기름 톡톡 서너 방울 떨어뜨린 다음 김가루와 함께 쓱싹 비볐다.
ⓒ 조찬현
탁월한 해독작용으로 숙취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재첩은 칼슘, 철, 비타민, 단백질이 풍부하다. 영양이 가득한 재첩에는 타우린이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 저하효과와 간 기능 증진효과도 있다. 영양이 우수한 재첩이지만 비타민A가 매우 적은 게 흠이다. 재첩을 많이 먹으면 몸이 냉해지므로 비타민A가 많은 부추로 보완해주면 좋다. 재첩과 부추는 찰떡궁합이다.
카로틴은 내열성이 강해 국을 끓여도 손실이 적다. 부추는 감기, 설사나 냉증인 사람의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생명력이 강한 부추는 마늘과 더불어 정력에도 좋은 채소로 알려져 있다. 부추 넣어 끓인 재첩국과 재첩비빔밥으로 겨울철 부실한 몸을 추슬러보자.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전라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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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보다 먼저 떠서 캄캄한 신새벽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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