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열흘째 <충청투데이>노조, 끝장 토론 제의

등록 2010.03.09 21:26수정 2010.03.0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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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협약 체결 및 근로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열흘째 총파업을 벌이고 있는 <충청투데이>노조가 '오는 14일 안에 끝장 토론을 벌이자'고 사측에 요구했다.

 

노조는 9일 성명을 통해 "오늘로 총파업 열흘째를 맞고 있지만 정남진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은 노조를 무시하고 대화를 거부한 채 시종일관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해 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지어 사측은 회사 내 선후배 동료들을 동원해 끊임없이 조합원 회유를 시도하며 서로 얼굴을 붉히게 하고 있다"면서 "급기야 8일에는 회사 소식지를 통해 '파업 참가자에 대해서는 임금을 지급하지 않겠다', '노동조합이 불순세력과 연대할 경우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 는 등 사실상 노조에 최후통첩을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사측은 노조원들을 끌어안고 이해시키고 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수용, 상생의 파트너로 함께 가기보다는 노조의 백기투항만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합법 파업 중인 조합원에 대한 갖가지 회유와 협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와 함께 "형식이 아닌 실질적으로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활동을 보장하는 단체협약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단체협약 체결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무조건적인 진정 철회' '노동청 고발 철회'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조는 "오는 14일 이내에 끝장 토론 및 협의를 벌일 것을 제안한다"며 "그럼에도 경영진이 현재와 같은 태도 및 입장을 유지할 경우 노조는 15일 최후의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덧붙이는 글 | 대전충남 한줄뉴스

2010.03.09 21:26ⓒ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대전충남 한줄뉴스
#충청투데이 #충투 노조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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