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70% "시민단체 추천 '좋은후보'에 투표하겠다"

등록 2010.03.31 14:56

수정 2010.03.31 15:17

▲광주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광주희망과대안'이 '좋은후보'로 선정된 이용섭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후보(맨오른쪽)와 윤난실 진보신당 광주시장 예비후보(오른쪽에서 두번째), 정찬용 무소속 시장예비후보(맨 왼쪽)가 광주희망과대안 최영태 상임대표와 협약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주빈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희망과대안(상임공동대표 최영태)'과 '좋은후보'로 선정된 25명이 협약식을 가졌다.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고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자는 것이다.

이날 '좋은후보 협약식'에는 '광역단체장 좋은 후보'로 선정된 이용섭 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와 윤난실 진보신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정찬용 무소속 광주시장 후보 등 세 명을 비롯 모두 25명의 좋은후보가 참석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광주 희망과 대안은 지난 1월 창립한 뒤 3월 23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좋은후보'를 발표했다. 좋은후보 선정기준은 도덕성과 정책비전, 자질, 개혁성 등이었다.

기본 심사는 시민단체 회원과 일반 시민 100인으로 구성된 '좋은후보 선정위원회'에서 했으며, 최종 심사는 시민단체 6인, 교수 4인, 여성 2인, 변호사 1인 등 13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진행했다.

심사 결과 광역단체장 좋은후보로는 이용섭 민주당 의원과 윤난실 진보신당 시장예비후보, 정찬용 무소속 시장예비후보가 선정됐다. 기초단체장 좋은후보로는 김영집 남구청장 예비후보와 민형배 광산구청장 예비후보, 이형석 북구청장 예비후보가 선정됐다.

광역의회 좋은후보로는 김재석, 문상필, 이상걸 등 지역후보 10명과 정병문, 전진숙 비례후보 두 명이 선정됐다. 기초의회 좋은후보로는 서미정 비례후보와 김금숙 지역후보 등 모두 7명이 선정됐다.

한편 광주희망과대안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공공데이터센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4%가 좋은후보 추천에 찬성의견을 나타냈다. 반대는 14.3%에 그쳤고, 무응답은 19.3%였다.

또 좋은후보로 선정된 후보들에 대한 투표의향을 물었을 때 응답자의 70% 가량은 희망과대안이 선정한 좋은후보에 투표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70.3%가, 구청장 후보에 대해서는 69.2%가, 시·구의원에 대해서는 69.4%가 투표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광주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39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22%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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