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 꿈 이루는데 보탬이 된다면..."

강남 성모내과 한상국 원장, 태안 원이중에 매년 5백만원 장학금 기탁

등록 2010.04.27 13:46수정 2010.04.2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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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장학재단 설립 계획도 있다는 한상국 원장 지난 4월 1일 모교인 원이중학교를 찾아 5백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는 한상국 강남성모내과 원장(오른쪽)과 인재양성에 더욱 힘쓰겠다는 김영택 원이중학교 교장의 모습.

장학재단 설립 계획도 있다는 한상국 원장 지난 4월 1일 모교인 원이중학교를 찾아 5백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는 한상국 강남성모내과 원장(오른쪽)과 인재양성에 더욱 힘쓰겠다는 김영택 원이중학교 교장의 모습. ⓒ 원이중


"날로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고, 명문학교로 발돋움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고향을 떠나 힘든 타향살이를 하면서 모교를 위해 장학금을 내놓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4년째 매년 5백만원의 장학금을 선뜻 모교를 위해 기탁하고 있는 기부천사가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강남성모내과를 운영하고 있는 한상국 원장. 한원장은 지난 1일 충남 태안에 있는 모교인 원이중학교를 방문해 우수학생 인재 양성에 써달라며 5백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난 2007년부터 매년 5백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는 한원장의 기부는 비단 원이중학교에 한정되지 않는다. 지금은 비록 모교인 원이중학교에만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지만, 병원이 위치하고 있는 인근의 사당중학교에도 3년여간 장학금을 기탁한 바 있다.

원북면 이곡2리가 고향인 한원장은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모교와 후배들에 대한 걱정과 희망을 주고 싶다는 마음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한원장은 "지금도 부모님이 고향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데,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통해 오히려 큰 꿈을 가질 수 있었다"며 "요즘은 시골에서 공부만으로 출세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후배들이 원하는 길을 갈 수 있었으면 좋겠고, 꿈을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그 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날로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어 학교가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며 "그렇게 되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학교가 사라지지 않는 한 장학금 기탁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원장은 "지금은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지만, 돈을 더 벌면 장학재단을 만들 계획도 갖고 있다"며 "모교가 명문학교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원이중학교(교장 김영택)에서도 모교사랑을 위한 한원장의 고마운 마음을 받아 학생들이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교직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덧붙이는 글 | 태안신문에도 실릴 예정입니다.


덧붙이는 글 태안신문에도 실릴 예정입니다.
#원이중학교 #한상국 #강남성모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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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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