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10년 5월 22일 A6면조선일보 2010년 5월 22일 A6면
조선일보
밥과 삽의 기준으로 분류, 나의 마음을 자극하는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 자체가 '전국 최고의 득표율 시도지사'가 이 지역에서 나오는 방법을 막는 것입니다. 참고로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 김범일 대구시장은 70.15%,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76.80%의 득표율을 얻었습니다.
<조선일보>여론조사에선 이 정도의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진 않는 것 같은데요. 무슨 봉건시대도 아니고 '득표율 최고 1위 시도지사를 배출한 지역 = 대구경북" 꼬리표는 우리의 자존심을 심각하게 자극합니다. 거기다가, '전국 최저 투표율'까지 붙는다면, 이 지역 젊은 층의 취직과 기업 유치는 더욱 어려울 것 같습니다.
"특정 정당에 맹목적인 도시가, 창의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기업, 젊은 층이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시면 됩니다. 1등을 1등답게 하는 것은 몰표가 아니라 찬반이 적절하게 섞여 감시와 견제가 가능한 균형을 이루는 것일 겁니다. 그래야 1등이 긴장하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요? 호남 쪽도 비슷한 고민을 하겠죠?
투표용지 8장, 똑같아 보이시나요? 또 있습니다. 선관위에서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 투표용지 8장, 눈에 보이는 것은 똑같은 종이 8장이지만, 그 한 장 한 장에 담긴 의미는 꽤나 다른데요? 2차 투표 때 받으시는 비례대표 시도의회, 구시군의회 쪽을 고민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