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즐기는 문화 사랑방 '이야기 집'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 예술 카페 '오픈 하우스'

등록 2010.10.12 17:25수정 2010.10.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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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일상의 문화 커뮤니티 공간인 '이야기 집'이 10월 8일 오후7시에 오픈하우스를 열며 본격적인 창작 예술활동에 들어 갔다.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일상의 문화 커뮤니티 공간인 '이야기 집'이 10월 8일 오후7시에 오픈하우스를 열며 본격적인 창작 예술활동에 들어 갔다. ⓒ 이정민

"작고 소박하지만 아름답고 소중한 공간이네요. 즐겁고 행복한 마을 이야기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회자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축하 글 중에서)

바쁜 일상을 잠시 쉬면서 누구나 이웃이 되고, 친구가 되어 삶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생겨 화제다.


인천광역시 부평구 십정동 575-21번지 한적한 마을길 옆 작은 주택가. 제일고등학교 운동장을 마주보고, 길을 따라 올라가면 시각장애인학교 혜광원이 자리잡고 있는 그곳에 오랫동안 지역주민과 함께 문화예술 아카데미를 펼쳐오고 있는 예술가들이 모여 아담한 사랑방을 마련했다.

그곳의 문패는 이름 그대로 '이야기 집(cafe.daum.net/ic-artroad)'. 7명의 작가들과 주민들의 정겨운 커뮤니티 공간이 될 작은 카페가 새 단장을 마치고 지난 9일 오후7시에 집들이 행사를 열었다. 이야기 집은 앞으로 일반시민들의 이야기를 모아 작가들의 작품으로 이어지도록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되며, 1년 후에 받는 영상 편지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야기 집은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이하 센터, 대표 임승관)가 인천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진행하는 레지던스프로그램(공간대여)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이들은 지난 8월 23일부터 '동암에서 백운까지-예술이 노니는 마을'이라는 지역 문화 활동을 펼쳐오면서, 시민과 소통하는 거점공간을 구상하던 중 지금의 카페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a  아담한 주방과 여러 개의 테이블이 설치 된 카페 안은 시골 사랑방 처럼 푸근하고 따뜻해 보였다.

아담한 주방과 여러 개의 테이블이 설치 된 카페 안은 시골 사랑방 처럼 푸근하고 따뜻해 보였다. ⓒ 이정민


a  예술이 노니는 마을 '동암에서 백운까지'

예술이 노니는 마을 '동암에서 백운까지' ⓒ 이정민


임승관 센터 대표는 부평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많은 문화공간이 모여 있는 동암역과 백운역 사이 경인국도변의 문화예술 인프라와 레지던시를 결합하여, 지역주민과 함께 예술 활동이 탄생되고 연행될 수 있도록 조성됐다"며 "지역에 있는 예술 단체들과 함께 유기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음악, 연극, 문학 등 다양한 창작 활동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며 "예술가가 직접 지역주민들의 삶 속에 깊이 들어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사색함으로 인간과 사회의 교감의 폭을 넓히며, 아울러 작가가 경험해보지 못한 삶을 배우는 생생한 학습의 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지역에는 풍물 잔치마당 아트홀, 극단 십년후, 밸리댄스 강습소, 구보댄스컴퍼니, 신나는 문화공간 놀이터, 경인 갤러리, 살사댄스 강습소, 복합문화공간 아트홀 소풍과 부평아트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한편 10월과 11월에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 '예술이 노니는 마을'에는 영상창작집단의 장재구·김도연씨와 최현진 영화시나리오작가,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강문주, 유광식 사진작가, 극단 플레이캠퍼스의 대표 장한섬 소설가, 정희영 피아니스트, 그리고 이야기 집을 운영할 이훈미씨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문의. 032-442-8018)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부평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예술이 노니는 마을 #이야기 집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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