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 낙동강 하구 도로에서 죽은 채 발견

부산환경연합, 1일 아침 발견... 하굿둑 나무육교 강서방향 낙동남로

등록 2010.11.03 09:26수정 2010.11.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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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인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이 부산 사하구 낙동강 하굿둑 나무육교 강서방향 낙동남로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

 

2일 부산환경연합은 1일 오전 9시경 현장에서 죽은 수달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낙동강 생태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전시진 부산환경연합 공동대표가 이날 오전 출근하다 제보를 받고 현장에 가서 확인한 사항이다.

 

a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이 1일 아침 부산 사하구 낙동강 하굿둑 나무육교 강서방향 낙동남로 방향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이 1일 아침 부산 사하구 낙동강 하굿둑 나무육교 강서방향 낙동남로 방향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 ⓒ 부산환경연합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이 1일 아침 부산 사하구 낙동강 하굿둑 나무육교 강서방향 낙동남로 방향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 ⓒ 부산환경연합

 

부산환경연합은 "현재 4대강사업 낙동강 구간은 마구잡이로 파헤치는 포클레인으로 인해 동물들이 놀라 뛰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공사로 주거지를 잃은 수달이 갈 곳을 찾다 로드킬 당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강에서 귀엽게 헤엄치는 모습으로 만나야 할 수달을 길에서 처참히 죽은 모습으로 봐야 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며 "천연기념물로 지정해놓고 지키지 못하는 환경부의 4대강사업 만행은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수달은 무게 10여㎏, 길이 80㎝의 생후 5~7년 사이의 수컷 성체다. 을숙도 주변 모래톱이나 섬 등에 5~7마리 정도의 수달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일대 도로에서 수달이 죽은 채 발견되기는 처음이다.

2010.11.03 09:26ⓒ 2010 OhmyNews
#4대강사업 #수달 #천연기념물 #낙동강 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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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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