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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화·엄홍길이 '올레'위해 한땀한땀 바늘들다 ⓒ 최인성
소박한 바느질로 만들어진 간세 인형이 저마다 알록달록한 빛깔을 뽐냅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여는 간세인형 전시회 '생명을 깁는 따뜻한 바느질' 전에는 헌 천에서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재탄생한 간세 인형들이 전시됩니다.
제주올레의 상징인 조랑말을 형상화한 간세 인형은 제주도 여성들이 헌 천을 재활용한 친환경 수공예 기념품입니다.
간세는 게으름을 뜻하는 제주도 방언으로, 제주도의 조랑말이 푸른 들판을 걸어가듯 느릿느릿 걸어가자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를 통해 얻은 전시품과 일반 간세 인형의 판매수익금은 제주 여성의 자립과 제주 올레길을 위해 사용되기 때문에 간세 인형의 의미는 더욱 큽니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간세인형이 친환경과 상생, 다양성을 추구하는 제주올레의 정신이 깃든 특별한 기념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명숙 / 제주올레 이사장] "올레의 환경을 보존하는 정신, 지역민과의 상생하는 정신, 인형 하나하나가 다른 색, 아름다움을 갖고 있듯 다양성을 추구하는 올레의 정신 이 세 가지가 깃들어 있는 특별한 기념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