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계의 샛별 민권이의 '흥보가' 완창 얼~쑤!

등록 2011.06.06 13:15수정 2011.06.0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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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생명이 깨어나는 따사로움이 가득한 봄이었습니다. 11살 전민권 어린이(화순만연초등학교 5학년)가 7살 어린 나이에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하여 어느 덧 4년의 세월이 흘러 "흥보가 완창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2011년 3월 19일(토) 오후 3시에 서구 빛고을 국악 전수관 공연장에서 완창을 하여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답니다. 그 모습을 눈여겨 본 MBC방송국에서는 MBC 얼씨구 학당에 전민권 소리꾼이 출연하도록 하여 방송되었습니다.

5월 14일과 21일 두 차례 7시 55분에 전라남도 전역에 방영되었습니다.

진정한 우리 소리는 하루 아침에 생겨난 것이 아닌데도 우리 고장 화순에서는 수많은 선대명창들이 많이 배출되어 왔습니다. 명창의 움틈을 보여 미래가 촉망되는 재목으로 여겨진다며 김재월 화순문화원 원장님은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전민권 소리꾼은 김영순 명창 문하생으로 보성소리축제 등 전국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전민권 군은 7살의 어린나이에 김영순 명창으로부터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 동편제와 흥보가, 심청가를 사사받았습니다.

2008년도부터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한국전통국악경연대회 우수상(2008) 수상을 시작으로 논산계백장군대회 한국국악경연대회 대상(2009), 남원 흥보 제 대상(2009), 남도전통진흥회 전국 국악대회 대상(2010), 전통 민속국악경연대회 대상(2010) 보성소리축제 최우수상(2010)을 받는 등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전민권군이 완창 할 흥보가는 손만갑-김정문-박록주-박송희로 이어지는 박록주제 박송희류로 완창하는데 2시간여가 걸립니다. 흥보가는 적벽가와 수궁가, 춘향가, 심청가를 비롯해 전승되는 5가지 소리 중 가장 남성적이며 재담적 성격이 강한 작품입니다.


전민권군이 완창한 흥보가는 흥보 쫓겨나는 대목, 흥보가 매품 파는 대목, 흥보 매 맞는 대목, 도승이 흥보 집 터 찾아주는 대목, 제비노정기, 흥보 박타는 대목, 놀보 화초장 대목, 놀보 제비몰러 나가는 대목으로 이뤄졌습니다.  

김영순 명창은 "마냥 어리게만 보이는 전민권 군이 흥보가를 완창 한다고 하니 감회가 남다르고 자랑스럽다"며 "발표회에 함께해 알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오려는 어린 소리꾼 전민권 군을 격려함은 물론 우리 소리의 맛을 흠뻑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전민권군의 부모 전한영 박덕순씨도 "아직 미흡한 점이 많지만 아들이 좀 더 멀리 뛰기 위한 도약의 발판인 동시에 진정한 소리꾼의 꿈을 키우기 위해 발표회를 준비했다"며 "자식을 아끼는 부모의 마음으로 함께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화순만연초등학교 박상인 교장선생님은 "판소리는 우리 민족의 삶과 애환을 고스란히 담아낸 우리의 가락으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고 으뜸가는 문화유산입니다" "이번 발표회를 계기로 일반인의 관심에서 멀어져가는 판소리를 알리고 대중문화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완창발표회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인정받고 앞으로 꾸준히 노력하여 존경받는 국악인이 되기를 바라면서 더욱 정진하는 예술인이 되기까지 깊은 관심과 격려를 주시기 바랍니다.
#흥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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