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탄생 65주년 기념 '봉하음악회' 27일 열려

한명숙 전 총리 노래 불러... 문재인 이사장 부인 등 무대 올라

등록 2011.08.22 21:30수정 2011.08.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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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대통령 탄생 65주년을 기념하는 '봉하음악회'가 오는 27일 오후 7시 봉하마을 묘역 옆 잔디밭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음악회로, 전문 음악가와 명사들이 출연한다.

22일 노무현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음악가와 명사들이 꾸미는 봉하의 밤"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전 국립오페라단 단장 소프라노 정은숙(세종대 교수), 소프라노 황지연, 테너 정능화씨 등이 출연해 우리에게 친숙한 오페라 명곡과 가곡을 부른다.

a  고 노무현 대통령 탄생 64주년 기념 봉하마을 작은음악회가 오는 27일 저녁 봉하마을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8월 28일 열린 음악회 모습.

고 노무현 대통령 탄생 64주년 기념 봉하마을 작은음악회가 오는 27일 저녁 봉하마을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8월 28일 열린 음악회 모습. ⓒ 노무현재단


성악가 출신인 문재인 이사장 부인 김정숙씨가 서울시립합창단 은퇴 후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다른 성악가들과 함께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른다. 한 전 총리는 생애 처음으로 콘서트 무대에 올라 난이도 높은 한영애의 명곡 "조율"을 부른다. 노무현재단은 한 전 총리의 노래는 '히든카드'라고 소개했다.

도종환 시인이 아름다운 자신의 서정시를 직접 낭송하며, 이창동 영화감독도 칸느영화제 수상에 빛나는 영화 <시>에서 인상 깊었던 시 '아네스의 노래'를 처음으로 직접 낭송한다.

이어 "꽃밭에서"와 "무인도' 등으로 유명한 가수 정훈희씨와 "살다보면" "해피 버스데이 투유(Happy Birthday To You)"로 잘 알려진 가수 권진원씨가 출연해 자신들의 명곡으로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씨도 쇼팽의 명곡을 포함해 피아노 연주와 독창을 선사한다.

또 다문화가정 어린이합창단과 부산시민밴드 등 일반시민 신청자 가운데 엄선된 팀이 공연의 시작과 끝을 장식해, 참여의 의미를 더한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생전 노 대통령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으로 4개의 주제를 담은 네 편의 영상이 공연 중간에 상영된다.


a  '청년컨퍼런스 SARAM 2011 멘토'인 문재인 이사장과 도종환 시인, 방송인 김제동씨(왼쪽부터).

'청년컨퍼런스 SARAM 2011 멘토'인 문재인 이사장과 도종환 시인, 방송인 김제동씨(왼쪽부터). ⓒ 노무현재단


이날 음악회에는 권양숙 봉하재단 이사장을 포함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 공연 연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맡았고, 정은숙 전 국립오페라단장이 음악감독과 진행을 맡는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선착순으로 입장한다.

고 노무현 대통령 탄생 65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전시회가 열린다. "어린이도서 삽화전시회"는 2주기를 맞아 출간된 노 대통령 어린이 도서 '노무현 대통령의 꿈과 도전', '우리들의 대통령 노무현', '자전거 타는 대통령'에 실린 원화 작품으로 한 달간 추모의 집에서 방문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문재인 이사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27일 오후 2시 개막전을 연다.


우리 시대 청년들이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한 꿈과 비전을 열어가는 자리로 마련된 '"년컨퍼런스 사람(SARAM) 2011"은 최종 선발된 11명의 진출자들이 겨루는 본선대회를 이날 오후 4시 추모의 집 앞 무대에서 연다.
#고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재단 #봉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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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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