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갈 일 없는 아이들은 늘 친구들과 노는 일이 제일 중요한 일이다.
이주리
모로코에는 아이들이 참 많다. 항상 밖에서 카드놀이를 하고 있거나 공을 차고 있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아지즈 아저씨 또한 9남매이다. 지금은 독일에서 살고 있는 무하메드, 기관장 아저씨 아지즈, 요리를 잘하는 파티마, 담뱃가게를 운영하는 할리마, 항상 웃는 얼굴의 나디아, 자기들이 살레의 왕이라는 쌍둥이 형제 핫산과 이드리스, 선한 인상의 자왓, 막내 후다까지. 아저씨 말로는 할리마도 쌍둥이 형제가 있었지만 어렸을 때 돌아가셨다고 한다. 이렇게 형제가 많으니 거의 오빠, 언니들이 동생들의 부모님 역할을 할 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