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에서 맞이하는 추석맞이 표정

13일, 평양민속예술단 초청공연 열려

등록 2011.09.14 10:23수정 2011.09.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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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다시만나요'라는 노래를 부르고 있는 광경 평양민속예술단이 '다시만나요'라는 노래를 부르고 있는 단원들의 모습.

'다시만나요'라는 노래를 부르고 있는 광경 평양민속예술단이 '다시만나요'라는 노래를 부르고 있는 단원들의 모습. ⓒ 김용한


3일간의 연휴가 펼쳐진 한가위. 고향 가는 길이 불편한 점도 많았지만 타국에서 고향을 맞이하는 이주노동자들의 추석도 특별했다.

추석의 마지막 연휴날인 13일 놀이공원 이월드에서는 평양민속예술단(대표 주명신)의 초청공연이 2일간에 걸쳐 펼쳐졌다.

2008년경에 구 우방랜드(이월드)에 초대되어 공연을 펼친바 있는 평양민속예술단은 물동이춤, 사당춤, 스타킹에서 이미 선보여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계절춤(옷바꿔입기)까지 다채로운 공연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a 옷바꿔입기를 보여주고 있는 단원들. 순식간에 옷을 바꿔입는 계절춤의 모습

옷바꿔입기를 보여주고 있는 단원들. 순식간에 옷을 바꿔입는 계절춤의 모습 ⓒ 김용한


a 물동이춤의 광경 북한의 예술문화를 엿보게 하는 물동이춤의 모습.

물동이춤의 광경 북한의 예술문화를 엿보게 하는 물동이춤의 모습. ⓒ 김용한


우리에게 익히 알려져 노랫말이 익숙한 '반갑습니다'를 비롯해 이별송으로 '다시 만나요'라는 노래로서 분단의 아픔을 다시금 되새기게 해주었고, 통일의 의미에 대해 되돌아보게 한 시간이었다.

평양민속예술단은 이미 900여 차례의 국·내외 공연을 가진바 있는 단체로서 2002년 창단되어 문화활동을 통한 남북의 벽을 허무는데 일조를 다하고 있다.

놀이동산 이월드에서는 이 외에도 방문객들을 위해 추석명절 놀이인 투호놀이, 외국인노래자랑 등을 통해 즉석 상품(이용권 및 상품)을 지급하는 이색적인 코너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자리에 함께한 관객들도 북쪽의 노래를 듣는 것에 어색함이 없이 흥겹게 따라 부르거나 박수를 쳐주는 것으로 화답하는 모습이 남북의 물꼬가 터진 것처럼 여겨질 정도로 화기애해한 분위기가 연출되기까지 했다.


a 프레디아길라의 초청공연 모습 우리말로 자식이란 의미의 아낙(Anak)으로 유명한 프레디아길라의 초청공연 모습.

프레디아길라의 초청공연 모습 우리말로 자식이란 의미의 아낙(Anak)으로 유명한 프레디아길라의 초청공연 모습. ⓒ 김용한


a 베트남이주여성들의 한가위잔치 다문화가정, 이주노동자를 위한 문화공연.

베트남이주여성들의 한가위잔치 다문화가정, 이주노동자를 위한 문화공연. ⓒ 김용한


한편,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추석맞이 행사로 대구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9.13)에서는 베트남 이주노동자들과 다문화가정의 장기자랑과 색소폰 연주단 빛소리예술단의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또 한가위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대구실내체육관에서는 프레디아길라 초청공연(9.11) 등 다채로운 공연들이 열린바 있다.
#평양민속예술단 #다문화가정 #베트남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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