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자리 연연 않겠다..원인규명부터"

정전대란...전력공급능력 허위보고 탓

등록 2011.09.18 15:29수정 2011.09.1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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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18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정전사태 관련 브리핑에서 대국민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18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정전사태 관련 브리핑에서 대국민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2신 : 18일 오후 16시 22분]

 

초유의 정전대란으로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번 정전사태의 주요원인이 전력공급 능력과 관련된 허위보고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오후 지식경제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전) 당시 공급능력을 7071만kW로 판단했으나 실제 공급능력은 6752만kW로서 약 319만kW의 편차가 발생했다"며 "공급능력을 잘못 계산했고, 이것은 허위보고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또 "발전기를 실제 가동하려면 5시간의 예열이 필요한데 전력거래소는 (예열을 하지 않은 발전기를) 실제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포함시켰다"며 "그렇게 하다보니 실제 전력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5시간 예열을 하지 않은 발전기가 가동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경부에 보고된 예비전력률은 350만kW였으나, 실제 예비력은 24만kW로 추정된다"며 "(예열을 하지 않아 당장 사용할 수 없는 발전기 공급 능력) 202만kW를 사용할 수 없었고, 나머지 예비력 148만9000kW 중에서도 하절기에는 출력이 낮아지는 복합발전기의 특성상 (24만kW 제외한) 나머지는 사용하기 곤란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최중경 장관은 "지식경제부가 정전사태의 원인을 조사한 결과, 이상기온에 따른 단기간의 전력 수요 급증, 예비전력율 관리의 미흡, 전력공급 관련기관의 적절한 대응 부재 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1차 조사결과를 포함해 구체적 원인 등에 대해 정밀 조사를 실시 중에 있다"고 밝혔다.

 

 

[1신 : 18일 오후 15시 25분]
 

18일 오후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지난 15일 일어난 대규모 정전 사태와 관련, "주무장관으로서 무한한 책임 느낀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면서 "재발방지대책, 원인규명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기사 이어집니다.)

#최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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