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의 거울, 그 모호한 이별에 대하여
이정민
문화생성연구소 대표작가, 월간미술 편집주간, 아트디렉터, 시각이미지비평가, 문화비평가, 화가, 교수, 공공예술가, 포트스리얼리즘 사진작가, 인천미술포럼 사무국장 등등 박황재형 시각 예술가를 지칭하고 있는 단어는 무궁무진하다.
박 작가는 또한 이에 머물지 않고 그를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그만의 예술철학과 담론을 조화롭게 활용시킨다. 그곳이 비록 허름하고 비좁은 달동네 촌락일지라도, 그곳이 비록 보잘 것 없고 초라한 광산촌 동네 어귀일지라도, 박 작가는 절뚝거리는 그의 신체적 마이너리티를 전혀 개의치 않고 환한 미소와 함께 메이저리그의 열정을 태운다.
밤새 술과 이야기에 절어 태양이 뜬지도 모를 만큼 날이 새어도 거뜬히 아침 작업을 환대하며 점심에야 비로소 해장국으로 곤한 몸을 데울 줄 아는 비평계의 로맨티스트 박 작가가 6년만에 개인전을 가졌다.
풍경의 거울, 그 모호한 이별에 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