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자리는 우리나라의 아픔들이 모인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한진중공업 노동자들과 희망버스 참가자들과의 연대의 끈을 모아 강정마을에서도 반드시 이겨내겠습니다."(고권일 제주해군기지반대주민대책위 위원장)
"5차 희망버스가 희망의 대단원을 만드는 마지막 버스가 되길 바라고 이번이 마지막 교섭이 되어서 김진숙 지도위원이 최대한 빨리 내려왔으면 좋겠습니다."(노회찬 전 진보신당 대표)
저녁 8시부터 부산남포동 부산시네마 앞에는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모여 즉석 공연을 하기도 하고 '정리해고 철회'를 외치고 있다. 이 곳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수천 명의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으며 제주도의 강정마을 주민대책위 회원 10여 명이 즉석 공연을 벌이기도 했다.
대구에서 온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지난 남아공 월드컵에서 원주민들이 불었던 부부젤라를 불어대며 정리해고 철회를 외치기도 해 다른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에 앞서 7시쯤 부산역 맞은편 차이나타운 앞에서는 희망버스 참가자들과 경찰들이 뒤엉켜 약간의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들은 인도를 막고 참가자들의 부산역 진입을 차단하여 많은 시민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백기완 통일민주연구소 소장과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등은 경찰이 길을 막자 길을 열라고 요구하며 인도에 앉아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백기완 소장은 "비록 내 몸이 좋지 않지만 걸어서 갈데가지 가겠다"며 "이명박 정부와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이 나와 사과하는 모습을 꼭 봐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사거리에서는 경찰들이 서울에서 온 100여 명의 참가자들을 둘러싸고 부산역으로의 진입을 못하도록 막자 대구에서 온 참가자들이 가져온 부부젤라를 불어대며 강력하게 항의하고 몸싸움을 벌이기도 하는 등 대치를 벌이다 길을 열어주기도 했다.
2011.10.09 09:17 | ⓒ 2011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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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버스 모인 이 자리는 아픔들이 모인 자리, 반드시 이기고 돌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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