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요금 오르니 마을버스도 인상

안양시 마을버스 100원 인상 내년 1월 1일 적용... 4개 공공요금은 동결

등록 2011.12.17 16:24수정 2011.12.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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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안양시내 버스정류장

안양시내 버스정류장 ⓒ 최병렬


경기도 내 시내버스 요금이 지난달 인상된 데 이어 안양시내 마을버스 요금도 오른다. 안양시는 지난 14일 금년도 2차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마을버스 요금 조정안을 심의한 결과 인상하기로 결정하고 내년(2012년) 1월 1일 새벽 4시부터 적용키로 했다.

안양시는 "유류가격과 인건비가 꾸준히 상승하며 버스업체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특히 수도권환승할인제와 버스∙전철간 수도권통합요금이 추진되고 있으며 지난달 26일 시내버스 요금이 인상돼 마을버스요금 상승도 불가피해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마을버스 요금 인상은 지난 2008년 3월 인상 후 4년여만에 조정되는 것으로 대상은 안양시내를 운행하는 마을버스 9개업체(삼영, 편안, 동안, 평촌, 호계, 대성, 만안, 신안, 학운)다.

시가 발표한 운임 조정 내용을 보면 일반인의 경우 교통카드로 낼 때 현재 700원에서 800원으로, 현금은 현재 800원에서 900원으로 각각 100원이 인상된다.

또 청소년의 경우 교통카드 사용시 현재 560원에서 640원으로 현금은 600원에서 700원으로 인상되고 어린이는 교통카드와 현금 동일하게 350원에서 400원으로 50원 인상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심의위원회가 상수도, 하수도, 쓰레기봉투, 정화조청소비 등 4개 분야 공공요금에 대해서는 일반 물가변동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어려운 재정에도 동결하기로 결정해 안양시 지방공공요금은 올해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이에 따라 ㎥당 340원인 상수도요금과 210원인 하수도요금 그리고 쓰레기봉투 20ℓ 550원, ㎥기준 1만7420원인 정화조청소비 등 4개 지방공공요금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


상수도요금은 인근 시와 비교해 볼 때 낮은 수준이며, 하수도요금은 2008년 이후 인상하지 않아 요금현실화율이 65%로 지극히 낮은 편이다. 쓰레기봉투 가격과 정화조처리비용 역시 2003년 결정된 가격으로 인근 시에 비해 낮게 책정돼 있는 상태다.

이중에서도 특히 쓰레기봉투 가격은 요금현실화율이 23.8%로 최저치에 이르고 있다.


안양시소비자정책심의위원장인 노승철 안양시 부시장은 "어려운 재정에도 불구하고 경제난 속 서민과 고통분담을 함께한다는 차원에서 공공요금 동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경기도는 지난달 도내 시내버스 요금 인상 조치를 단행해 일반인이 교통카드를 낼 경우 900원에서 1000원(현금 1000원→1100원)으로 11.1%가 인상하고 청소년은 720원에서 880원(현금 800원→900원)으로, 어린이는 300원에서 550원으로 인상했다.

또 좌석형버스는 일반의의 경우 교통카드는 1500원에서 1800원(현금 1600원→1900원)으로 20% 인상하고, 청소년은 1300원에서 1600원으로 대폭 인상한 바 있다.
#안양 #마을버스 #시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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