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심대평 대표 행보 수상"

자유선진당-국민생각 합당설에 '독설'

등록 2012.03.11 20:56수정 2012.03.1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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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전광역시당이 최근 국민생각과 자유선진당의 합당설과 관련, 논평을 통해 강하게 비판했다.

 

새누리당 대전시당 홍정민 대변인은 11일 논평에서 "신설된 세종시 국회의원 선거구 후보로 나선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가 정치적 불륜을 저지르며 충청인을 우롱하고 있다"며 "죽어도 세종시는 안 된다는 박세일 국민생각 대표와 당을 합치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박세일 대표는 지난 2005년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 시절 당시 박근혜 당 대표의 행정도시법(세종시) 찬성 입장에 반발해 의원직을 사퇴하고 탈당한 세종시 결사 반대자"라면서 "심대평 세종시 후보가 세종시 건설을 결사반대해 온 박세일 대표와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한다는 것은 성공적인 세종시 건설을 바라는 우리 충청인의 한결같은 염원과 노력을 철저히 저버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심대평 선진당 대표와 박세일 국민생각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묻겠다"면서 "심 대표는 세종시가 잘못되었다는 박세일 대표의 주장에 찬성하는가, 그렇다면 즉각 세종시 국회의원 후보를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촉구했다.

 

그는 박세일 대표에게도 "행정수도를 반대한 과거 자신의 주장을 접은 것이냐"면서 "그렇다면 이러한 입장 변화를 국민에게 정확하게 밝히고 정중히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홍 대변인은 끝으로 "이러한 입장에 대한 분명한 정리가 없이 함께 교섭단체를 만든다면 수십억의 국고보조금만을 노린 위장결혼에 불과하다"며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 충청인을 속이려하는 어떠한 불순한 의도에 대해서도 모든 충청인과 함께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자유선진당과 국민생각과의 합당설에 대해 심대평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유선진당 총선 후보자 출정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총선에서 뭔가를 조금 꼼지락거려서 한두 석이라도 얻고자 하는 것은 자유선진당의 정도가 아니다"라면서 "정도에서 벗어나는 일은 안 하려고 한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덧붙이는 글 | 대전충남 한줄뉴스

2012.03.11 20:56 ⓒ 2012 OhmyNews
덧붙이는 글 대전충남 한줄뉴스
#새누리당 #자유선진당 #심대평 #국민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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