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12일 오전 10시 현재 한겨레,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아이뉴스24, 중앙데일리, 코리아헤럴드, 스포츠서울, 데일리안 등 8개 매체 뉴스캐스트 노출을 차단하고 있다. 해당 매체에서 악성코드 발생시 익익일 오전 11시까지 뉴스캐스트 노출을 제한하기로 한 데 따른 첫 조치다.
네이버에선 한겨레, 경향, 오마이뉴스 기사를 사흘 동안 볼 수 없다? 네이버 뉴스캐스트에서 '악성코드' 발견을 이유로 8개 언론사 기사 노출을 사흘째 차단돼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현재 노출이 차단된 매체는 한겨레,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아이뉴스24, 중앙데일리, 코리아헤럴드, 스포츠서울, 데일리안 등 8개 매체다. 일부 매체는 지난 9일이나 10일부터 3~4일째 네이버 뉴스캐스트에 노출되지 않고 있다.
네이버는 지금까지 악성코드가 발견되면 해당 매체에 통보해 1~2시간 내 복구하면 바로 노출했지만 지난 5일부터는 복구하더라도 다음 다음날 오전 11시에 차단을 해제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한겨레, 데일리안, 중앙데일리 등 3개 매체는 이날 오전 11시경 다시 노출됐지만 나머지 5개 매체는 여전히 차단된 상태다.
네이버 "악성코드 피해 최소화 차원"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 홍보팀 관계자는 "지난 2월 통보한 뉴스캐스트 악성코드 관련 조치에 따라 처음 시행한 것"이라면서 "그동안 보안 강화 요청에도 전혀 개선이 안 돼 센 조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4월 총선 등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인 데다 한겨레, 경향, 오마이뉴스 등 진보 매체가 주로 포함돼 논란이 되고 있다.
IT 칼럼니스트 김인성씨는 "기술적으로 악성코드 원인을 제거한 순간 특정 사이트를 차단할 이유가 사라진다"면서 "더구나 뉴스캐스트가 언론사의 중대한 통로인데도 (악성코드에 취약한 매체) 징계 차원에서 문제 삼는 건 불공정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김씨는 "일부 업체에선 경쟁사 이미지 광고를 방해할 목적으로 악성코드를 이용해 공격하기도 한다"면서 악용 가능성을 경계했다.
이에 네이버 관계자는 보수매체인 데일리안 등도 포함됐음을 언급하며 "평소 악성코드에 취약했던 매체들이지 다른 의도는 없었다"면서 "악성코드 때문에 좀비PC가 될 수 있는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차원"이라고 다른 정치적 해석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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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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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오마이뉴스· 한겨레· 경향 '악성코드'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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