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박지원이 부평 찾은 이유는?

[총선현장 - 부평] 막판 힘 싣기 위해 인천 민심 속으로

등록 2012.04.05 17:07수정 2012.04.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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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4일 부평시장을 방문했다. ⓒ 한만송


새누리당 박근혜(60) 비대위원장이 4일 부평을 다시 방문해 김연광(49·부평 을), 정유섭(57 ·부평 갑) 후보의 지원유세를 펼쳤다. 박 위원장이 부평시장을 찾은 것은 부평갑 지역을 경합 지역으로 보고, 막판 힘을 실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박 위원장은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만 생각하는 새누리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정치가 국민을 편안하게 해 드리지 못한 것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피곤하게 하는 정치는 이제 바뀌어야 한다"며 "이제 민생과 상관없는 철지난 이념 논쟁이나 비방만 하는 정치는 없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에 대해서도 "나도 사찰의 대상이었다"며 "불법사찰 문제는 특검에서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이며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은 얼마 전까지는 저도 같은 피해자라고 하더니 이제는 가해자라고 비방한다"고 야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30년 동안 중앙부처 공무원으로 근무한 경험과 능력이 있는 정유섭 후보야말로 현재 부평에 산적해 있는 문제인 주거환경, 전통시장 활성화와 미군부대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선대위원장인 조진형(69) 의원 등과 함께 부평의 발전을 위해 대의를 모은 만큼, 정 후보가 부평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 선대위원장인 조진형 의원도 "당의 명령으로 지역구를 동네 후배한테 물려준다"며 "24년 동안 저를 뒷바라지 해 준 당원동지 여러분과 저를 사랑해주신 지지자 여러분들께서는 이제 정 후보를 도와 당선시키는 것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부평에 살지도 않으면서 부평 사람이라고 하는 거짓 정치인에게 부평을 맡기면 안 된다"고 민주통합당 문병호 후보를 견제했다.

마지막으로 정유섭 후보는 "지역민의 염원을 현장에서 해결하는 일꾼이 되겠다"라며 "국민을 편가르는 정치를 하지 않고 전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장에는 부평 을 김연광 후보를 비롯해 새누리당 지지자 등 300여 명이 몰렸다. 박 위원장은 바로 서구로 이동해 이학재(서구강화갑·47)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부평 지지 유세에 앞서 박 위원장은 남구 용현시장과 신기시장을 방문해 윤상현, 홍일표 후보 등을 지원했다. 또한 구월동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남동 합동유세를 진행했다.


"민주당 후보 당선되면 인천 경제 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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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박지원 최고위원이 인천을 방문해 지원 유세를 펼쳤다. ⓒ 한만송


한편, 민주통합당 박지원(69) 최고위원도 이날 인천지역 지원 유세에 나섰다. 박 최고는 "새누리당이 망쳐놓은 인천을 민주당이 살리겠다"며 야권단일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앞서 4월 3일 손학규(64) 상임고문도 계양 지역 등에 지원 유세를 진행했다.


박 최고위원은 먼저 중동·옹진 지역에 출마한 한광원(55) 후보와 함께 동인천역 남 광장에서 유세를 지원했으며, 제물포역에서는 남구 을 지역에 출마한 안귀옥(54) 후보의 유세를 지원했다.

지원 유세에서 박 최고위원은 "새누리당 전 시장이 망쳐놓은 인천 경제 때문에 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지만, 이제는 희망이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에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된다면, 송영길 시장과 손을 잡고 인천 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최고위원은 남동구로 이동해 남동 을 지역에 출마한 윤관석(51)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후 만수시장 입구에서 지원유세를 펼쳤다. 간담회 자리에서 "수도권 승리의 중심에는 윤관석 후보가 있을 것"이라며 윤 후보에게 힘을 실어 줬다.

자유선진당 변웅전(71) 의원도 부평관공호텔 앞에서 부평 을 이근호(43)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앞서 그는 서구·강화 을 민우홍 후보와 함께 서구 검단사거리에서 지원 유세를 진행했다.

덧붙이는 글 | 한만송 기자는 <오마이뉴스> '2012 시민기자 총선특별취재팀'입니다.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한만송 기자는 <오마이뉴스> '2012 시민기자 총선특별취재팀'입니다.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부평 #정유섭 #김연광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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