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근혜 대세론 확실히 무너졌다"

문재인 부산방문... 지역 정당 '추석민심 잡기' 분주한 발걸음

등록 2012.09.28 20:38수정 2012.09.28 20:38
0
원고료로 응원
a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28일 오후 부산역을 찾아 귀향객들을 상대로 추석 민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28일 오후 부산역을 찾아 귀향객들을 상대로 추석 민심 잡기에 나섰다. ⓒ 정민규


이번 대선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1차 분수령인 추석을 앞두고 부산지역 각 정당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곳은 부산 민심 탈환에 열을 올리고 있는 민주통합당이다.

민주당은 문재인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28일 오후 6시부터 부산역에서 귀향객을 상대로 한 환송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저도 추석 쇠러 부산에 내려왔다, 추석 잘 보내고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부산시민들을 뵙겠다"며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은 소회를 밝혔다.

이어 문 후보는 "국민들께서 새로운 정치, 정당 혁신을 바라는 것을 잘 알고있다"며 "제가 그 기대에 부응해서 민주당을 국민들이 바라는 눈높이만큼 혁신시키고 새로운 정치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문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안 후보와) 단일화 연대를 이뤄 꼭 정권교체를 이루라는 국민들의 여망을 잘 알고있다"며 "여망에 맞춰 단일화를 이루고 그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정치의 변화도 결국 정당으로 수렴돼서 정당의 쇄신을 통해서만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안 후보와의 연대도 민주당 중심의 단일화를 이뤄내고 그 힘으로 우리 민주당의 세 번째의 민주정부를 제가 앞장서서 만들어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는 최근 상승하고 있는 자신의 지지율과 관련해서 "박근혜 대세론은 확실히 무너졌다"며 "국민의 지지와 기대를 제가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역 광장에서 부산저축은행 사태 피해자들과 만난 문 후보는 "19대 국회에서 (저축은행 사태를) 해결할 노력을 하겠다"며 "희망 잃지 마시고 추석 잘 보내시라"고 격려했다. 문 후보는 귀향객들과도 악수를 나누고 사진을 찍는 등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부산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새누리당, 지역구 국회의원들 모여 귀향 인사

이 같은 민주당의 적극적인 지역 민심 공략에 새누리당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새누리당 부산시당은 문 후보 방문에 앞선 오후 2시부터 부산역에서 추석 귀향인사와 국민안전운동본부 캠페인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시·구의원 등이 참여했다.


귀향 인사와 더불어 새누리당은 '범죄없는 부산, 안전한 부산'을 만들자는 국민안전운동본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새누리당은 범죄신고(112)와 여성긴급상단전화(1366) 등을 집중 홍보했다.

통합진보당은 하루 앞선 27일 1년 가까이 정리해고에 맞서 싸우고 있는 PSMC(풍산마이크로텍) 해고노동자들을 찾아 추선 선물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선물은 200여개로 통합진보당 당원과 시민들의 '풍산해고노동자 추석맞이 선물나누기 운동'을 통해 마련했다. 이날 선물전달식을 열면서 통합진보당은 정리해고 철회투쟁의 지속적 관심을 촉구하는 한편 문제가 해결돼 설날에는 선물 전달행사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통합진보당 탈당파로 구성된 새진보정당추진회의도 부산역을 찾아 떡매 치기와 떡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새진보정당추진회의는 행사의 배경을 "시민참여와 노동의 땀방울로 새롭게 빚어진 따뜻한 떡과 같은 대중적 진보정당을 함께 나누는 컨셉트"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새진보정당추진회의는 생활 진보 프로젝트로 진행 중인 '의자를 늘립시다'를 알리는 캠페인도 진행했다.
#문재인 #대선 #부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새벽 3시 편의점, 두 남자가 멱살을 잡고 들이닥쳤다 새벽 3시 편의점, 두 남자가 멱살을 잡고 들이닥쳤다
  2. 2 일타 강사처럼 학교 수업 했더니... 뜻밖의 결과 일타 강사처럼 학교 수업 했더니... 뜻밖의 결과
  3. 3 유럽인들의 인증샷 "한국의 '금지된 라면' 우리가 먹어봤다" 유럽인들의 인증샷 "한국의 '금지된 라면' 우리가 먹어봤다"
  4. 4 꼭 이렇게 주차해야겠어요? 꼭 이렇게 주차해야겠어요?
  5. 5 휴대폰 대신 유선전화 쓰는 딸,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휴대폰 대신 유선전화 쓰는 딸,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