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시청 앞에서 벌인 1인시위에 적극 참여한 시민들을 대표하여 이동원(사진 왼쪽), 박철호씨에게는 기념품이 주어졌다.
정만진
세 번째로는 100일 동안 경주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기록사진을 '영상 2'로 화면에 실었다. 강선래, 김성대, 김영문, 김익중, 김차경, 김태분, 김홍섭, 남승준, 박만호, 박장근, 박진영, 박철호, 서혜영, 성종수, 오세용, 윤명희, 윤영대, 이광춘, 이동원, 이문희, 이상홍, 이순옥, 이재근. 이정호, 이종표, 이현정, 이훈우, 정순태, 정슬아, 정은민, 정침귀, 정현걸, 조관제, 천은아, 한영태, 함원신…
이어서 김성대 경주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의 오카리나 연주가 펼쳐졌다. 연주한 노래는 '칠갑산'과 이문세의 노래 '사랑이 지나가면' 두 곡.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천년 고도'의 밤하늘을 적시는 오카리나 소리는 월성원전 1호기가 계속 가동될 때의 경주 '공기'를 상징하는 듯 애잔했다.

▲ 오카리나를 연주하고 있는 김성대 경주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정만진
어린 학생들도 나섰다. 도시에서 시골로 '거꾸로 유학'을 온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는 대안학교로 2002년에 문을 연 경주시 서면 아화동 소재 '도리산촌 유학센터(센터장 함원신)' 아이들이 북 공연을 선보였다. 검은 망또 차림에 활기찬 동작으로 북을 치는 아이들의 재기발랄한 모습에 시민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지도교사는 김정은씨.
이번에는 자칭 '숏다리 춤선생'으로 자신을 재미있게 소개한 시민 이남희씨가 나섰다. 이남희씨는 '강남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분위기 조성으로 시민들을 함께 춤추게 만들었다. 월성원전 1호기 재가동을 막아내자는 취지로 여겨지는 '두더지 밟아' 구호를 이씨가 선창하자 시민들도 복창을 하면서 흥겹게 몸을 흔들었다.

▲ 시민 이남희씨와 가수 임정득씨가 시민문화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정만진
문화제의 대미는 스스로를 '노래하는 사람'으로 규정하는 가수 임정득씨가 장식했다. 그녀는 '소금 꽃나무' 등을 열창했다.
거친 바람 불어와 작고 여린 나의 몸을 흔들어 상처내어도 짙은 어둠속에서 홀로 지샌 많은 밤에 내 영혼 지쳐만 가도 내가 바라는 아주 작은 소망 하나 나의 작은 꽃 하나를 피우는 것 나의 목숨이 결국 다한다고 해도 나의 꽃을 피우고야 말 테야…문화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고 있는 한 시민에게 기자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하고 물었다. 오늘이 월성원전 설계수명 만료일인데 폐쇄가 확정되었나 어찌되었나, 하는 질문이었다. 전직교사 김윤근씨는 이렇게 말했다.
"대통령 선거 결과를 보고 있겠지요. 폐쇄할지 또 가동할지… 눈치 살피는 게 저 사람들 전문 아닙니까? 대통령 잘 뽑아야 합니다."

▲ 대안학교인 도리산촌유학센터 아이들이 활기차게 북 연주를 하고 있는 모습
정만진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장편소설 <한인애국단><의열단><대한광복회><딸아, 울지 마라><백령도> 등과 역사기행서 <전국 임진왜란 유적 답사여행 총서(전 10권)>, <대구 독립운동유적 100곳 답사여행(2019 대구시 선정 '올해의 책')>, <삼국사기로 떠나는 경주여행>,<김유신과 떠나는 삼국여행> 등을 저술했고, 대구시 교육위원, 중고교 교사와 대학강사로 일했습니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