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목회자 청빙>
뉴스앤조이
그러므로 좋은 목회자를 청빙하기 위해서는 청빙 과정부터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동안 제대로된 방법과 기준이 없어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세습 막으면 한국교회 건강성 회복...<바람직한 목회자 청빙>(교회개혁실천연대 목회자청빙연구위원회 엮음ㅣ뉴스앤조이 펴냄)은 세습으로 교회 안팎에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담임목사 청빙에 대한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입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그동안 한국교회 세습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수차례 워크숍과 논의 과정을 거쳐 목회자 청빙에 관한 올바른 신학과 바람직한 제도·절차를 연구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교회 실정에 적합한 청빙 방식과 절차를 만들고 18주 동안 <뉴스앤조이>에 청빙 과정에 대한 글을 기고한 결과물로 엮은 것이 <바람직한 목회자 청빙>입니다.
교회 세습은 북한 세습과 다르다고 반박하지만, <바람직한 목회자 청빙>은 목회자 세습이 부당한 이유로 ▲ 목회세습은 교회성장 공로를 인간에게 돌리는 세속적 교회관 ▲ 혈연주의
▲ 불공정한 선발 절차 등의 이유를 들면서 "교회 공동체는 세속화 되고, 교회를 떠나는 성도들이 발생한다"고 말합니다. 한 마디로 목회 세습은 하나님 없는 인간중심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성경에 어긋난 일입니다. 당연히 혈연을 통한 세습은 비판받아야 합니다.
문제점이 있다면 고쳐 가장 바람직한 청빙 방식을 찾아야 합니다. <바람직한 목회자 청빙>은 가장 바람직한 청빙 방식으로 공모 방식을 제안합니다. 그 이유는 철차가 공정하고, 투명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혈연을 통한 세습만 아니라, 친분과 승계(담임목사직을 부목사에게), 추천 등도 투명성과 공정성이 훼손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청빙과정에서 교인들은 마지막에 찬반만 묻는 투표에 참여하는 '거수기'가 아니라 성경이 명시한 목회자 기준에 맞는지 철저히 검증해야 합니다. 외국 박사 학위를 가졌다고 좋은 목사가 아님을 명심해야 합니다. 목사를 청빙할 때 설교 한 번 듣고, 투표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최종 결정에 대한 책임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교인들 자신이라고 <바람직한 목회자 청빙>은 강조합니다.
2부는 한 '가상교회'를 예로 들면서 목회자 청빙 절차와 자세한 청빙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청빙위원회 구성 ▲ 청빙위원회의 역할과 청빙 공고문 작성 ▲ 서류 접수와 심사 ▲ 심층 면접 ▲ 청빙 마무리와 신임 목사 공청회·취임식 등의 절차와 교회 평가지, 미션 스터디 교재, 청빙위원회 규약 등을 첨부했습니다. 그러므로 청빙을 앞둔 교회가 <바람직한 목회자청빙>을 잘 활용하면 세습같은 비성경적인 목회자 청빙만아니라 문제는 있는 목화자를 사전에 점검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주는 교훈은 간단명료합니다. 목사와 장로 그리고 노회가 교인과는 상관없이 자기들끼리 후임 목회자를 선정하는 일은 사라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 최고의결 기구인 공동의회 마저 '거수기'로 전락하는 현재 청빙 구조로는 한국교회 희망이 없습니다. <바람직한 목회자 청빙>이 뿌리를 내리면 세습은 아예 발을 붙이지 못할 것입니다. <바람직한 목회자청빙>은 한국교회가 건강성을 회복하는 데 작은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청빙을 앞둔 교회가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바람직한 목회자 청빙
교회개혁실천연대 목회자청빙연구위원회 엮음,
뉴스앤조이,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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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청빙 앞둔 교회와 목사님, 꼭 이 책을 읽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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