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원폭 투하는 신의 징벌"... 일본 관방장관 항의

등록 2013.05.23 13:07수정 2013.05.2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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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조준형 특파원) 일본 정부는 2차대전 종전 직전인 1945년 히로시마(廣島)와 나가사키(長崎)가 미군의 원자폭탄 투하로 피해를 입은 것이 '신의 징벌'이라는 한국 매체의 칼럼 내용에 대해 "그런 인식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세계 유일의 피폭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스가 장관은 "일본과 한국 양국 국민은 냉정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로 인한 갈등 확산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지난 21일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해당 칼럼을 실은 <중앙일보>에 항의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는 지난 20일 자사 김진 논설위원이 일본의 역사인식을 비판하는 취지로 쓴 '아베, 마루타의 복수를 잊었나'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신은 인간의 손을 빌려 인간의 악행을 징벌하곤 한다"며 '징벌'의 사례 중 하나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이뤄진 원폭투하를 거론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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