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노숙 투쟁중인 쌍차 범대위
이명옥
쌍용자동차는 2009년 5월 22일 회계조작을 통해 함께 살자며 옥쇄 파업을 벌였던 노동자를 포함 2636명을 해고했고 아직도 1000여 명이 노동자가 공장으로 돌아가지 못 했다. 옥쇄파업을 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라는 사실은 주홍글씨가 되어 일자리와 사회로부터 해고노동자들을 소외시켰다. 해고자들은 생활고와 사회의 무관심으로 24명이 목숨을 끊거나 돌연사로 죽음을 맞았다. 명백한 사회적 타살이었다.
2012년 4월 5일 22번째 희생자 이윤형씨의 죽음을 추모하는 분향소가 대한문 앞에 차려졌고 경찰은 번번이 분향소를 침탈해 부수고 쌍용차 해고자와 시민을 무차별하게 연행했다. 지난 4월 4일 새벽, 중구청 직원들과 경찰은 기습 침탈로 분향소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화단을 급조해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은 천막도 없이 노숙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김정우 지부장은 "이미 많은 시민이 쌍용차 회계조작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조사 실시 약속을 알고 있다. 우리는 단식, 한겨울 철탑 투쟁 171 등 거리에서 5년째를 맞고 있다. 더 이상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우리는 거창한 것을 바라지 않는다. 부당하게 쫓겨난 우리의 일터와 평범한 일상을 되돌려 달라는 것이다. 이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청와대의 답변을 들을 때까지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