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장 "채화칠장 인간문화재 지정과정 전면조사"

[국감-교문위] 윤관석 의원이 공정성 등 문제점 지적하자 '진상조사' 약속

등록 2013.10.17 19:38수정 2013.10.1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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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민주당 의원이 17일 열린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채화칠장 인간문화재 지정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 윤관석 의원실


채화칠장 인간문화재 지정예고와 관련해 공정성 시비, 일본 기법 사용 의혹 등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변영섭 문화재청장이 '전면조사'라는 방안을 내놓았다.

변 청장은 17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채화칠장 인간문화재 지정예고 공정성 시비 등과 관련해) 공정하고 합당하게 전면적으로 살펴보고 그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대 문화재청 차장도 "이것은 무형문화재 제도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는 문제여서 (공정성 시비 등) 이의제기에는 한점 의혹도 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히겠다"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약속했다.

이에 앞서 윤관석 민주당 의원은 채화칠장 인간문화재를 지정예고하는 과정에서 ▲ 특정학교 특정학과 사제기간으로 조사단 구성 ▲ 특정학교 특정학과 출신들로 소위원회 구성 ▲ 이의식씨에게만 출퇴근을 용인하고 심사위원들이 평가장소를 방문해 대면평가를 진행하는 등 불공정한 기량평가와 문화재청의 관리감독 소홀 ▲ '다카마키에'라는 일본 기법 사용 의혹 등이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문화재청장을 각종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실태파악에 나서야 한다"며 "필요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감사원 감사를 정식으로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7월 22일 이의식(60)씨를 '채화칠장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예고했다. 하지만 기량심사기간 늘리기, 심사위원 특정 대학 출신 편중 등 공정성 시비와 일본기법 사용 의혹 등이 일자 지난 9월 13일 인간문화재 최종 지정을 오는 11월로 연기했다.
#윤관석 #채화칠장 인간문화재 #변영섭 #문화재청 #이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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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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