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에이징'을 대표하는 안산 할머니

[화제] 75세의 윤아병 감독 제1회 NILE영화제 대상 수상

등록 2013.10.20 12:11수정 2013.10.2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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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1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대상 수상자 윤아병 감독(우측에서 3번째) ⓒ 라영수


세계는 지금 고령화문제를 극복하고자 새로운 패러다임인 디지털 에이징(Digital Ageing)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도하는 한국의 디지털 에이징은,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을 노인복지에 접목하여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여 노인들을 생산적 참여자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으로, 세계 최고의 인터넷 강국답게 한국이 앞장서고 있다.


지난 19일 충북제천에서 거행된 제2회전국평생학습축제의 주요행사 중 하나로 대한민국평생학습진흥원이 주최한 제1회NILE단편영화제 수상식에서 안산의 75세의  할머니 감독 윤아병씨가 수많은 젊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자유경쟁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여 또 하나의 디지털 에이징의 사례를 만들어 내어 화제를 낳고 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기관홍보와 대국민 소통을 위하여 평생학습을 테마로 한  첫 번째로 공모한 단편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윤아병 감독의 작품은 '할머니의 화려한 변신'으로, 90세의 고령임에도 컴퓨터를 배우며 은빛둥지를 이끄는 변영희 회장을 주제로 한 다큐멘타리로서, 고령의 노인이 평생학습을 통한 변화와 학습의 결과물이 90세 노인에게 활기찬 사회참여를 가능하게 한 과정을 그린 내용이다. 국가평생교육원은 '참신한 시선'의 작품이었다고 평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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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2 작품의 주인공인 변영희 회장(90세) ⓒ 라영수


주인공 못지않게, 윤아병 씨가 수상한 대상의 영예는, 전업주부로 환갑이 되어서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하였고 14년간의 줄기찬 노력 끝에 이루어낸 결과였다. 

안산의 노인IT평생학습원인 은빛둥지에서 컴퓨터 기초를 배우기 시작하여 3년만에 국가자격증을 획득하여 안산시가 위촉한 정보화강사로 자신이 배운 고마움을 다른 노인들과 나누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6년부터 배우기 시작한 동영상에 빠져들어 서울노인영화제, 상록수영화제, 정읍영화제 등에서 상위급 수상을 계속하여 오고 있었다.

평범한 가정주부로 일생을 마칠 운명을 스스로가 바꾸고 다른 노인들도 '하면 된다'는 신념을 심어주며 노인들의 '생산적 변화'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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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3 대상의 영예를 안은 윤아병 감독 ⓒ 라영수


"저의 수상은 노인들도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사례로 알리고 싶으며, 많은 노인들이 이러한 생산적인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노인자신을 위하여 그리고 사회를 위하여 활기찬 아름다운 변화를 원합니다"라고 윤 감독은 의미있는 말 남겼다. 

지난 6월 서울코엑스에서 개최된 제20회세계노인학·노인의학대회의 주제가 바로 노인들의 활기찬 변화였으며 4500여 명의 세계노인학의 거두들이 모여 디지털 액티브 에이징(Digital Active Ageing)에 관한 3700편의 논문과 자료를 발표하여 디지털 에이징의 중요성이 세계적 관심사임을 입증한 바 있다.
#윤아병 #대상수상 #은빛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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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자신을 위해서 건강하게 살아야 하며 이는 사회에 대한 노인의 의무이기도한 시대이다. 노인들이 활기차게 살기 위하여 ICT기술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공유해가고 있습니다. 잘 이해가 안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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