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병렬 전 의원 민주당 탈당, 안철수 신당 행

"새 정치 열망 외면하면 우리 정치 미래 없다"... 대전시장 출마 뜻도

등록 2013.12.02 14:49수정 2013.12.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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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신당 창당을 돕기로 한 선병렬 전 국회의원. ⓒ 오마이뉴스 장재완


지난 17대 국회의원을 했던 선병렬 전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창당을 돕기로 했다. 선 전 의원은 이와 함께 2014년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할 뜻도 밝혔다.

선 전 의원은 2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를 시작하여 줄곧 저의 정치적 집이었던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탈당선언문을 통해 "민주당의 문을 열고 나가 찬바람이 부는 새 정치의 현장을 찾아 우리 정치의 희망을 찾아보겠다"면서 "새로운 정치를 위한 정치세력화가 야권의 분열을 가져 온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지만, 지금의 민주당의 형편과 지지를 가지고 작금의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려는 것은 참으로 무모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대한 견제를 위해서, 나아가 새로운 집권세력의 구축을 위해서도 지금의 국민적 열망을 반영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결집이 필요하다"며 "안철수 의원을 축으로 던져진 새 정치를 향한 현재의 국민적 지지를 그냥 외면하고는 야권의 미래는 물론 우리 정치의 미래도 없다"고 선언했다.

그는 또 "국민 30%의 지지를 모으고 있는 새 정치의 열망을 단지 안철수 현상으로 방치해 놓을 수 없다는 절실한 결단으로 새 출발한다"면서 안철수 신당 창당을 위해 온 몸을 던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할 일 없어... 기득권 세력 몇몇이 당 움직여"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선 전 의원은 "민주당에서는 할 일이 없다, 기득권을 가진 세력 몇몇이 당을 움직이고 있을 뿐"이라며 "이제 당을 개혁하지 않으면 안 되는 존립의 위기 상태에 까지 이르렀는데도,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도, 리더십도 찾아볼 수 없다"고 민주당 탈당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안철수 신당에서의 역할에 대해 "정리된 생각은 없다, 다만 안철수 현상을 통해 나타난 새로운 정치세력에 대한 국민적 기대를 모아내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전시장 선거 출마의 뜻은 없느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선 전 의원은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신당이 창당되지도 않았는데, 먼저 출마이야기부터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해 자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과의 지방선거 연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정치는 국민 앞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지만, 대의를 가지고 얼마든지 함께 할 수도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또 그런 것이 안철수 신당의 새로운 정치의 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당 창당의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내년 설 전에 창당해서 설 밥상에 올려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안 의원에게도 그렇게 이야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당 창당은 야권을 분열시킨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민주당 쪽에서 자꾸 분열이라고 하는데, 현재 안철수 신당의 지지도가 더 높게 나온다, 그렇다면 지지도가 낮은 쪽에서 분열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 정무특보를 역임했던 선 전 의원은 민주당대전시당위원장과 대전 동구 당협위원장, 제17대 국회의원 등을 지낸 바 있다.
#선병렬 #안철수 #안철수 신당 #민주당 탈당 #대전시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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