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대덕구청장 출마 선언한 박태우 출판기념회서 축사

"내가 대통령 됐더라면 박태우 교수 큰 일 했을 사람"

등록 2014.01.25 14:29수정 2014.01.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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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은 지난 23일 박태우(50) 고려대 연구교수의 출판기념회에 참석, 박 교수에 대해 "무엇이든 목표를 세우면 물불 안 가리고, 밀고 나가는 열정과 결단이 있는 사람"이라며 "대한민국에 너무 충성스러운 애국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우회적으로 지지했다.

이 의원은 이날 한남대 56주년 기념관에서 책 <통일된 한반도를 항해한다> 출판기념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박 교수는 외교부 외교관으로 있다가 저를 도우려고 국회에 와서 동고동락을 한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박 교수는) 내가 대통령이 됐더라면 벌써 큰일을 했을텐데 내가 고전하는 바람에 박 교수가 고생을 참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국가가 따로 있느냐, 대덕이 국가이다. 구민이 바로 국민이다"면서 "박 박사가 이곳에 와서 뜻을 세우고 일을 도모하려고 하는데 여러분과 함께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여기 계신 분들이 박태우 박사와 손 잡아주시면 이루지 못할 일 없을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지난달 23일 대전 대덕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박 교수는 이날 기념사에서 "그동안 국가와 민족을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이제는 조그만 지역에서 백성 속으로 들어가 그들과 함께 호흡하고 애환을 함께하고자 대전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조그만 지역에서부터 스스로 이런 문제 풀고 새로운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제 소망이고 잘 할 수 있다"면서 "누가 뭐라고 해도, 비바람이 세차더라도 지역사회 등불이 되고 이 나라 기둥이 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고 출마 포부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념회에서는 이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이장우 대전시당위원장, 박성효 의원, 이재선 전 의원, 육동일 충남대 교수,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장, 박강수 전 배재대 총장 등이 대거 참석해 성황리에 기념식을 마쳤다.
#이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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