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추진위원회 청년위원회 해오름식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새정치추진위원회 청년위원회 해오름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성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역사교과서 양비론' 발언을 부인하며 "지금 우리나라가 이념으로 갈라져서 서로 싸우고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27일 새정치추진위원회(아래 새정추) 청년위원회 출범식에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 "저는 (역사 교과서) 양비론 발언이나 서울시장 양보론 발언을 한 적이 없다"라며 "(역사 교과서 양비론 발언은) 절반의 국민이 (서로에게) '너희들은 악이고 나는 선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안 의원은 "사실이 아닌 걸 교과서에 쓴다면 그것은 논쟁할 가치가 없다"며 "더 중요한 문제는 지금 우리나라가 이념으로 갈라져서 서로 싸우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필요한 것은 내부적인 소통이 먼저"라며 "지금까지 우리 정치는 상대방 다리걸기식이나 말꼬투리 잡기 위주였다, 이래서 새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21일 제주 기자회견에서 "(역사 교과서 문제와 관련해) 양쪽 다 문제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들을 내 생각과 다르면 무조건 틀렸다고 보는 생각이 우리나라를 둘로 쪼개고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역사 교과서 양비론'으로 해석돼 논란을 일으켰다(관련기사 :
"교학사 파문 양쪽 다 문제" 안철수 의원님 왜 이러세요).
"청년은 인터넷 댓글로만 정치해야 하나?" 새정추 청년위원장을 직접 맡은 안철수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 앞서 열린 출범식에서 "청년세대의 문제의식, 해결책뿐 아니라 우리사회 문제를 어떻게 풀지, 푸는 과정에서 대한민국 공동체가 복원될 수 있도록 많이 고민해 달라"며 "정치하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사다리를 놓아 (그들이 정치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