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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교육감 선거 진보성향 예비후보 4명이 지난 16일 단일화 경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전격 취소한 뒤 여객선 침몰사고로 숨진 안산 단원고 학생 등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 김한영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탄 여객선 침몰사고로 희생자가 계속 늘어나는 등 최악의 참사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경기도교육감 진보성향 후보 단일화 경선을 연기했다. 지난 16일 후보 단일화 경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전격 취소한 데 이은 두 번째 조치다.
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인 '2014행복한 경기교육희망연대'(이하 희망연대)와 최창의·이재정·이재삼·권오일 등 예비후보 4명은 18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 학생들이 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 상태에 이른 것에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며 "네 후보는 18일부터 진행될 예정인 여론조사와 20일 선거인단 투표를 일주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경선 연기는 예비후보 4명이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투표를 일주일 연기할 것을 희망연대에 제안해 희망연대가 이를 수용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이어 "선거인단에 참여해 주신 분들에게 깊은 양해를 구한다"며 "마지막 한 사람의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정부는 실종자를 찾기 위한 전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특히 경기도교육청은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고, 남은 학생들이 입은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희망연대는 '민주적 교육개혁 경기교육감 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18∼19일 도민 여론조사와 20일 선거인단 투표를 거쳐 단일후보를 선정, 21일 발표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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